태그호이어 시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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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871회본문
그 친구랑 저랑 더 얘기할 것도 없고 빌려간거나 갚으라는 카톡 하나 달랑 보내더라구요
저도 진짜 짜증나서 빨리 주고 싶은데
돈이 수중에 별로 없어서 태그호이어 시계.. 제 명품시계 중고로라도 팔려고 하구요
잘 받고 팔면 깔끔하게 끝날거라서.. 이번 기회에 태그호이어 시계 잘 팔아보려구요
중고명품은 연식이 오래되면 어차피 손해라고 하니까요
일단 위탁이나 온라인 거래쪽은 전혀 생각 없어요
알아보니 안전상 문제도 있고, 태그호이어 시계가 언제 팔릴지도 알 수 없는 시스템이니까요
아무튼 시간도 단축하고 가장 만족스럽게 팔 방법이 뭘지 고수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금전이 오고 갈 일은 안만드는게 답이죠
명품시계 팔아서라도 갚을 수 있다니 그건 다행이고요
하지만 상태가 좋다 하더라도 시계 중고로 팔 때는 서둘러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고엔 연식이란 것이 있어 님의 시계 감정가를 좌우하기 때문이거든요
태그호이어 시계도 아무리 명품이라 해도 연식에서 자유롭진 않으니..
간단히 님의 시계 파는 방법 설명 드릴게요
우선 명품을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위탁과 현금처분인데요
그러나 위탁의 경우엔 단점이 여러가지 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첫째로 위탁은 타인에게 대신 팔아달라 위임을 한 것이니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상당합니다. 또한 계약한 기간 이전에 님이 님의 제품을 되찾아 갈 때 요구되는 위약금까지 있구요
둘째로 위탁한 뒤 님의 태그호이어 시계 혹시라도 잘못된다 한들 보상의 책임 여부 또한 복잡한데
만일 님께서 위탁한 시게가 팔린다 해도 언제 얼마에 팔렸는지에 관해서 알기 어렵죠
무엇보다 제가 위탁을 해서 겪은 일이 있기 때문에 님께서 위탁을 하신다면
말리고 싶다는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저는 매장에 직접 명품 파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님의 태그호이어 시계를 매장에서 감정한 뒤 바로 사주는 건데요
위탁과 비교해 안전하고 빠르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바로 사들이는 매장이 얼마 없다는 거죠
물론 고가의 명품을 자기들 돈 들여 바로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큰 돈을 들여 구매한 명품이 팔리지 않으면 바로 사들인 매장 측에서는
재고며 자본이며 큰 부담일 테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중고로 명품을 팔아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좋은 거죠
위탁의 경우 손님의 명품을 대신 팔아줄 뿐이니 어떠한 재고부담, 자본이 들지 않고
그러면서 갖은 명목의 수수료를 떼가니 위탁을 받아가는 매장만 이득이지 않겠습니까?
저희같이 중고로 시계며 명품 팔려는 사람은 언제 팔릴지도 모르고 손가락 빨며 기다리다
혹시라도 제품이 상해도 제대로 보상 받기도 어려운걸요..
그러나 요즘엔 이런 사실들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위탁만 받으려는 매장들도 어떻게든 위탁을 받아내기 위해 진화하고 있죠
일례로 위탁을 받기 위해 하는 멘트들이 그렇습니다
당장 팔 생각으로 온 사람에게 지금 팔아봐야 시세보다 적게 줄 수 밖에 없다며,
위탁을 해야만 비싸게 팔아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고엔 연식과 상태, 부속품의 유무를 통한 감정만이 있고요
있지도 않은 시세에 현혹되면 굳이 안해도 될 위탁을 해 크게 손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언제 팔릴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겐
전국적으로 자기네 매장이 많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고들 하지만...
그래봐야 제품은 하나뿐 아닙니까...?
그 매장은 한 지역에만 있을테고요
요즘엔 그래서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먼저 보고 간다는데 전국 매장...
흠... 별로 도움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님이 상황이입하시기 좋게 태그호이어 시계로 예를 들어 본다면
원래라면 상태와 연식, 구성품 유무, 수리이력 등으로 감정을 해 알맞게 가치를 책정해야 할 걸
있지도 않은 시세 운운하며 전국에 매장 있으니 금방 팔아주겠다 말해봐야
결정적으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한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 위탁 매장에 매일 같이 들어오는 중고 시계들과 님의 태그호이어 시계는 경쟁을 해야할테고
그러는 사이에 님의 시계는 연식과 상태가 나빠져 점점 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감이 잘 안오신다면...
제 얘기까지 놓고갈게요...
저는 작년 여름 쯤 태그호이어 시계 팔아보려 이곳 저곳 알아보던 중
바로 사주면서도 위탁까지 한다는 매장의 허위 광고를 보고 낚였습니다
처음엔 바로 팔고 나올 생각으로 찾아갔으나 있지도 않은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준다는 말에..
생각도 길게 못하고 위탁을 하고야 말았죠
그러나 금방 팔아준다했던 처음의 말과 달리 11개월이 지나도록 제 시계는 팔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연식이 늘어나 가치가 많이 하락했을 시계 생각에
한숨을 쉬며 도로 찾으러 위탁했던 매장엘 갔고요
그러나 어째서인지 시계의 상태가 말도 못하게 상해 있었습니다
베젤이 기스는 물론이고 용두가 비틀어져 있는 듯 한 실루엣에 기가 찼죠
브레이슬렛 부분의 이음새도 약해져 있는게 수리가 필수불가결해 보였습니다
시계를 찾아오자마자 센터에 택배로 수리를 맡겼으나... 일주일 뒤 돌아온 대답은
시계 속 부품이 짝퉁으로 바꿔치기 당한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저는 위탁했던 매장에 고소할 거라며 큰소리 치고 나왔지만
막상 경찰서에 가니 처음 시계의 상태가 보장이 안되니 처벌은 어렵다는 대답만 들었네요
이때 수리비며 수수료며 제가 쓴 돈만 해도 꽤나 됩니다...
그렇게 당하고 나니 저도 오기가 생기더군요
다시는 위탁따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시계 전문 카페며
명품 매니아들 모인 곳에 가 철저히 사전조사를 했습니다
캉카스를 알아냈죠 일단 바로 사준다고 하더라구요
위탁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명성처럼 직접 가보니까 전문 감정인이
제 시계를 봐주고 합당한 감정가를 말해주더군요
위탁 받아간 매장 같이 수수료 내놓으란 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감정가가 후해 놀랐습니다
저는 언제나 돈 받을 수 있겠냐 물었는데 그분이 웃으시며 바로 넣어드린다 하더군요
아무튼 위탁 매장과 씨름하던 나날과는 비교도 못하는 마음 편안함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가 위탁도 해보고 현금처분도 해봤는데 님도 되도록 태그호이어 시계
바로 사준다는 곳에 가셔서 파십시오...
상태며 연식 제일 좋을 때 팔아야 손해 안보고 파는게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친구분과의 일은 잘 청산하시기 바랍니다
2019.11.18.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친구사이에 빌린거라도 갚을건 갚아야죠..
뭐 사이가 틀어져서 좀 급하게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그래도 님은 팔 시계라도 있는게 어딘가요
거기다 명품시계 중고는 연식때문에라도 일찍 파는게 맞아요
그러니 팔릴 시기조차 알 수 없는 위탁은 하지 말아야 하는거고요..
사실 태그호이어 시계 위탁했다가 저 완전 피눈물 흘렸거든요
위탁해야 시세보다 비싸게 팔린단 말만 믿고 좀이라도 비싸게 팔고 싶어
큰돈 주고 산 명품을 위탁했던게 죄라면 죌까요
애시당초 있지도 않은 시세 소리에 속은거죠
명품엔 감정가만 있잖아요 연식이랑 상태랑 구성품 이런걸로 정하는 그거요
아무튼 저는 시계 부품들 짝퉁으로 바꿔치기 당했거든요
그래봐야 몇 달 지나고 나서 알아챈 뒤라 보상해달라 요구도 못했고
남아있는 증거도 없으니 어디가서 소문도 못내요...
그리고 님 당장 갚으셔야 하는 상황 같은데 그럴 수록 위탁은 정말 아니다 싶어요
위탁 매장 속 제품들 안팔려서 연식 쌓인다는게 괜한 말도 아니고
혹은 위탁 했던 명품들 매장이 멋대로 돈받고 빌려주기도 한대요
그러다 제품 망가지거나 해도 위탁 매장에선 보상을 안해준다는 ;;
에휴...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멍청했죠
몇달치 월급 꼬라박아서 샀던 태그호이어 시계를 왜 위탁했는지
과거로 돌아가면 저 절대 위탁은 안할거에요 당장 팔 수 있는데다가 팔겁니다..
님도 시계 파실거면 인터넷에다 검색 돌려서 매장 조사해보시되
위탁이랑 현금처분 같이 한다는데 있으면 거르세요
무조건 바로 사주기만 하는 곳 가시길~
2019.11.18.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인터넷에서 거래하는거 영 아니에요
멋대로 가격 낮춰서 그 금액에 팔라고 통보하거나
거래한다고 해놓고 잠수타버리더라구요
와 근데 위탁은 더 심하네요.. 상상초월..
명품시계 내부 부품들을 바꿔치기 해버린다니
의심스러워서 그 비싼 시계를 어떻게 맡기나요
위에 답변다신 분 말씀 들어보니까 그냥 현금처분 하시는게 좋겠네요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로 감사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