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탑클라우드 질문! 여러가지! > 쇼핑 Q&A

1. 저녁식사로 뷔페말고 셋트로 예약하려 합니다. 금연석이 전망이 좋다고 하던데 어느정도인가요? (bar와 비교했을때)

 

=> 생일이 며칠인지는 모르지만 공휴일이나 휴일은 자리가 미어터집니다. 적어도 5일 이전에는 예약 해 놓으세요. 손님이 많아서 신용카드 번호를 달라 뭐 이럴 수도 있지만 그런 예약 절차는 품위있는 곳에서는 필수니까 준비하기 바랍니다.

 

2. 제가 이런곳에는 처음가는지라... 2명이서 가니깐.. 디너set2 를 시킬경우 2명이니깐

디너set2를 2개 시켜야되는거 맞죠? -_-;;;

 

=> 디너 세트라는건 음식 주문 할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쉐프가 가장 무난한 걸로 콤비를 맞춘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런지 가격을 좀 쎄게 부르기도 합니다.

 

3. 레스토랑... 선불아니죠? 가끔 선불인곳도 있더군요-_-;(이건 왜냐하면.. 그 여자애가 부담감을 가질까봐서요.. 선불일경우 제가 몰래가서 계산할려고 합니다.)

 

=> 탑클라우드는 떡볶이집 아닙니다.

 

4. 제가 현재 30만원가량 잡고 있습니다. 디너로 셋트메뉴로 했을경우 2명이서 30만원 넘을 가능성은 생각을 해놔야되서 질문 드립니다^^ 넘을까요? 와인은... 잔으로...

 

=> 3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모르신다면 제가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전채요리 (앙트레라고 합니다)는 저렴한 것이라도 시키는게 좋습니다. 샐러드나 자잘한 먹거리가 조그맣게 담겨 나오는데 여성들이 좋아하고 본 식사 이전에 대화를 풀어나가기 좋습니다. 한사람당 2만원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와인은 잔으로 시키지 말고 독일 와인 게부르츠트라미네 품종으로 만든거 한병을 시켜서 웨이터한테 정식으로 테스팅 서비스도 받으십시요. 한 병에 5만원 정도 합니다. 왜 한병을 시키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테스팅 방법 모르신다면 와인 음미하는 법을 검색해서 어느 정도 절차를 알아 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앙트레와 와인을 가지고 차근차근 조금씩 맛 보면서 대화를 하십시요. 만약 고백을 한다면 이 때 하시기 바랍니다. 메인디쉬 나온 다음에 고백하면 밥 먹으면서 고백하는 꼴이 되서 여자들한테 별로  필이 안 꽃힙니다. 참고로 메인디쉬는 고기 종류나 스테이크는 시키지 마십시요. 가볍게 파스타 종류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봉골레 스파게티 추천합니다. 여성들은 육류보다는 해물을 더 선호하니까요. 봉골레 스파게티의 경우 아무리 비싸도 삼만원 정도면 뒤집어 씁니다. 그리고 본인은 여성이 시킨 음식과 다른 종류의 음식을 시키십시요. 그리고 식사 도중에 자신의 음식을 약간 덜어서 여성의 접시에 놓아주고 맛이 좋으니까 한번 먹어보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서먹서먹한 관계를 해소하는데 이거보다 더 좋은 절차도 없습니다.

 

식사가 대충 끝나면 웨이터가 디저트 하실 거냐고 물을겁니다. 그럴 때 여성한테는 케익이나 아이스크림이라도 좀 먹지?라고 물어보고 자신은 와인 남은거나 끝내겠다고 하면 됩니다. 독일와인은 풍미가 좋고 또 당도가 높아서 디저트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제가 독일 와인을 병째 시키라고 한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먹을 경우 20만원 선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팁은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로 줄 필요 없습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지하에 주차하고, 술 먹을 거라서 차를 안 가지고 간다면 마지막에 택시 불러주냐고 웨이터한테 물어보고 여성분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기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가...

 

질문하신거 보니 레스토랑 경험이 좀 없는 젊은 분인것 같은데 여성은 그런데 와서 고백 듣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탑클라우드 같은 경우는 아무리 캐쥬얼 레스토랑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품위있게 차려입고 가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고백을 하는 자리이지만 여자는 그렇게 격식을 너무 차리는 것을  상당히 껄끄러워 합니다. 독한 여자라면 님이 고백을 해도 '나 그런 말 들을 준비 안 되어있어, 오늘은 단지 너 생일 축하하는 의미일 뿐이야'라고 말해버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나머지 식사 시간은 분위기가 아주 가라앉을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덜 격식을 차리면서도 유명한 남산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얘기하면서 즐겁게 생일 축하 만찬을 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촌스러운 여자가 아니라면 탑클라우드에서 고백한다고 당장 황홀해 하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서양에서는 그런게 통할지 모르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런게 오히려 '꼴깝'이라고 더 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편하고 부담없이 대해주고 그러다가 자신의 여자가 되면 인연인 것이고 만약 헤어지면 좋은 인생 경험 한 것으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자신의  생일날 고백을 하기 위해 탑클라우드에서 너무 격식을 차리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볼 때 여러모로 위험부담이 많을 수가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자리 되길 바랍니다.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로 감사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