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와 국수과 등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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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103회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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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일
18 이과 수능 현장 응시생이자, 수험 칼럼니스트 및 학습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등에토끼입니다.멘토소개: https://blog.naver.com/kachia909/221289027107
1. 국어 1컷은 난이도에 알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17수능이 더 어려웠고, 등급컷도 17수능 92점 18수능 94점으로 그것을 반영했습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상승효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정당한 등급컷입니다.2등급컷도 각각 86점, 89점으로 난이도에 알맞았습니다.
다만 17학년도 6평 기준으로 국어영역 시험지 형태 및 난이도가 크게 변화(흔히 신유형이라고 하는)한 탓에, 17학년도 및 18학년도 모두 등급컷은 체감난이도에 비해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학 등급컷은 확실히 체감난도에 비해 높았습니다.1컷 92 2컷 88 3컷 84점입니다. 92점 밑으로 4점 문제 하나씩 더 틀릴 때마다 등급이 바뀌는 셈입니다.현장 응시생 경험으로는, 비킬러 및 준킬러의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허나 평가원 특성상 'smart guess'를 할 수 있는 문항은 꽤 있었습니다) 21번이 무지막지하게 어려웠고 30번은 예년보다 쉬워서 1컷은 정상이라고 보지만, 2컷 3컷은 체감난도에 비해 확실히 높다고 생각합니다.원인은 대략  - 말씀하신 대로 영어 절평 효과가 있습니다.
  - 수학 컨텐츠 보급 (국어는 애초에 서울-지방 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강의의 영향을 거의 안 받기 때문이지요. 수학은 강의와 컨텐츠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계속 온라인 중심으로 대치동에 준하거나 그 이상 퀄리티를 자랑하는 자료들이 시중에 많이 풀렸고, 강의도 저렴한 값에 제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작년이 피크였습니다.)
  - 상위권 수험생의 이과 고집 :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과를 오고 있고, 그 경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상위권, 상위권뿐 아니라 중상위권 포함입니다.
정도로 분석 가능합니다.
3. 탐구 등급컷탐구 등급컷은 과목별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과학2과목의 경우 2과목 응시인원 자체가 굉장히 줄었기 때문에(의대선호 증가 및 리스크 회피), 영어절평과 관계없이 네 과목 모두 표준점수, 백분위가 체감난이도에 비해 낮았고 등급컷은 높았습니다(물2 제외). 특히 재작년까지 꿀이었던 지2에 인원이 대량 유입되며 1컷 47점이라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당시 같은 고사실에서 지2 시험을 친 제 친구가 예상한 1컷은 42점이었습니다(공부 잘하는 친구임). 
I과목의 경우 네 과목 모두 작년보다 약간 쉬운, 표준적인 난이도를 보였습니다 (과목별로 특성이 있지만). 따라서 등급컷은 물리1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문제들이 객관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웠습니다. 따라서 합당한 등급컷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화1의 경우, 워낙 애초에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라 표준점수가 낮고 2,3컷이 비정상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과목 등급컷이 대체로 상승하긴 했지만, 제 생각에 영어 절평으로 인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봅니다.시험을 친 입장에서 17수능보다는 약간 쉬운 시험이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등급컷이라고 생각합니다.
채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멘토 소개>
등에토끼 : 꾸준히, 바르게, 기복 없이 공부합시다.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 학습 컨설턴트, 수험 칼럼니스트
- 내신 3.4  ▷  수능  원점수 393점 ,  전국 85등   추정(Fait 기준)
- 블로그:    https://blog.naver.com/kachia909  
출처머리속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