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티라미수가 있자나요 그런데 레시피를 직접만들어서 티라미수를 만들면 그건 메뉴개발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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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097회본문
그런데 레시피를 직접만들어서 티라미수를 만들면 그건 메뉴개발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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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제과 12년차 제과기술자입니다. 아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티라미수의 제법과는 전혀 다른, 크림치즈를 이용하고 계란을 공립법으로 올려서 불에 구워서 만드는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칩시다. 그럼 그게 크림치즈 카스테라일까요, 티라미수 일까요?
그 다음, 그렇다면 일반 티라미수의 마무리 장식으로 생 코코아 가루를 쓰는 것을 과감히 버리고, 녹차와 딸기파우더를 함께 올려서 장식을 했습니다. 그럼 그건 신메뉴 개발일까요 아닐까요?
둘 다 신메뉴가 아닙니다. 첫번째 경우는 이미 티라미수의 전통적인 배합법을 벗어났기 때문에 제품 자체를 티라미수라고 부를 수가 없는 거고요, 두번재는 이미 그런 형식의 배합은 다른 사람들이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둘 다 엄밀히 말해 메뉴 개발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거죠.
모든 제과점에서 사용하는 티라미수 레시피가 다 똑같은 게 아닙니다. 아니, 모든 제과제빵 레시피 자체가 각자 사장님, 혹은 기술자들이 다 자기 스타일대로 배합을 직접 고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의 배합과 견주어 다른 기술자의 배합이 더 좋다면 배합 자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라미수 하나만 해도, 아마 수백, 수천가지 배합이 존재할 겁니다. 그 모든 걸 다 신메뉴라고 부를수는 없죠. 어차피 아주 약간의 변형만 가한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이미 <티라미수>라고 부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신메뉴 개발과는 동떨어진 거죠. 다만 약간의 변형을 가해 녹차 티라미수, 딸기 티라미수, 라즈베리 티라미수 등등으로 부를 수야 있겠지만요.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로 감사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