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크로스백 어떻게 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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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624회본문
다달이 월급 나오는 건 아내 생활비며 아이들 학비로 호주에 보낸 뒤
그러고 남은 걸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고요.
문제는 제 실수로 고정비 외의 큰 지출이 생기게 되면서,
두 달 정도 제 생활비 나올 구석이 없어진 겁니다.
그나마 아내와 아이들한테까지 여파는 안 미쳐서 다행이지만,
아내는 생각이 다른지 안방에 놓고 간 명품가방 있으니 한번 팔아보라는 겁니다.
보니까 상태도 아주 좋고 새것 같은 명품 크로스백 이던데…
제가 남자기도 하고 중고로 명품 팔아본 경험도 전무하여 곤욕스럽네요.
도대체 명품 크로스백 어떻게 파는 건지, 혹시나 싶어 인쇼 운영하는 처제에게 물어보니
원래 상태 좋아도 명품은 연식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며 명품 크로스백 팔 땐
시간 오래 끄는 인터넷 개인거래나 위탁은 피하는 게 필수라더군요.
그런 말을 들으니 더 멘붕이 오고… 좋은 해답 뭐 없을까 싶어 물어봅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홀로 걱정이 많으실 듯 합니다.
책임지는 것은 많은데 해법이 많지 않으니
외국에서 공부했던 기간이 길었던 저로서는 님이 꼭 저희 아버지 같고 그러네요
심지어 급한 일이 생겨 명품 크로스백 팔려는 것 조차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라
님의 사연이 남 일 같지 않아 한번 조언 남겨볼게요
제 말대로만 하시면 적어도 팔고자 하시는 가방 제거처럼 짝퉁으로 바뀌는 사건사고 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파실 수 있을 겁니다!
질문하신 님께선 별안간 정품 가방을 짝퉁으로 바뀌었다는 사고가 무슨 일인가,
당황스러우실 거에요
실은 제가 위탁으로 명품 크로스백 팔아보려고 장장 8개월이나
남의 손에 제 가방 맡긴 채 기다려 봤는데요,
잘 팔아주긴 커녕 위탁 받아간 매장에서 저 몰래 짝퉁으로 바꿔치길 해버리더라고요
그렇게 당하고 나니 아, 명품 중고는 남의 손 통해 파는 게 아니구나 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죠
가장 좋은 방법은, 눈 앞에서 바로 팔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게 가장 비싸게 받으면서도 안전하니깐요
님에게도 팁을 드리자면, 우선 위탁매장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해요.
그럴려면 직접 움직이시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가볼까 싶은 매장의 홈페이지를
샅샅이 둘러보는 과정이 필요하구요
혹시라도 위탁과 현금처분, 두 가지 방식을 다 지원한다고 써둔 곳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걸러내세요! 이런 곳은 찾아가봐야 앵무새처럼 위탁하라고만 하는 뎁니다
그냥 위탁만 한다 그러면 사람들 사이에서 워낙 인식이 안 좋으니 찾아가는 사람들이 없거든요
그러니깐 실은 생각도 없는 현금처분 들먹이며 홍보만 하는 거죠
하지만 진짜로 자기들 돈 들여 명품 크로스백 사들였다간,
곧바로 매장에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니 죽어도 안 사주려고만 해요
매장 입장에서 위험 부담 하나 없는 위탁만 고집할 뿐이죠
이런 데는 가 봐야 저처럼 명품을 짝퉁으로 바꿔치기 당하기 십상이니 조심하세요
처제 분 말씀따나, 명품 중고의 가치엔 연식이 아주 중요해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식이 늘어나고 그러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이런 점 때문에 위탁을 더더욱 비추하는 겁니다
위탁매장에 팔아달라 가져가봐야 언제 팔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팔리길 기다리는 동안 님이 팔고자 하는 가방의 연식은 계속 늘어날 거고
하루가 다르게 마구 떨어지는 상품성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명품 크로스백 비싸게 팔려면 한시가 급하다는 거죠
위탁매장이야 어차피 남의 것, 팔리면 엄청난 위탁수수료 떼 가면 그만이고,
안 팔려봤자 미리 준비해뒀던 짝퉁으로 바꿔 주인에게 돌려주면 되어서요
위탁 받았던 정품은 뒤로 몰래 팔아먹으면 그게 얼마나 이익입니까
일반인들은 이런 극악한 상황을 알리 없으니
이 점을 악용해 돈 벌어먹는 위탁매장은 피하는 게 안전하단 거에요
매장 입장에서 위탁이 오죽 득이 되면 직원한테 보너스까지 줄까요 ㅎㅎ
당시 절 엿먹였던 그 위탁매장에서도 홈페이지엔 분명 바로 파는 게 가능하다고,
오기면 된다 해놓고는 막상 찾아가니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며
위탁을 하라 뭣도 모르는 절 꼬드기더군요
무슨, 자기네는 전국에 매장이 있어 금방 팔아줄 수 있을 거라나?
그 때 듣기로는 그럴싸했던 이 말들이 알고 보니 순 엉터리였을 줄이야
실은 중고의 가치는 연식, 상태, 부속품이 다 있는지로 결정되는 거였고
시세라는 것은 있지도 않은 개념이더라구요
그런데다 전국에 매장이 있어 금방 팔린다는 것도,
실제로 제 명품 크로스백 맡겨둔 매장은 한군데뿐이니 아무런 상관이 없던 거였어요
그런데다 중고를 비싸게 팔아준다고 그땐 저도 욕심에 눈이 멀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건데,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어서 중고를 알아보는 거잖아요
그걸 어떻게 비싸게 팔아준다 하는건지
오히려 위탁매장끼리 경쟁이 붙어서 원래 주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싸게 내놔요
그런 얘긴 쏙 숨기고 어떻게든 위탁하게 하려고 거짓말 하는 거 보면 아주 질립니다;
심지어 중고 매장엔 하루가 멀다 하도 연식 얼마 안된 가방이나, 상태 좋은 것을 들어 오는데
그런 것들과 님의 가방이 경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위탁매장 구석에 쳐박힌 채 직원들에게 잊혀질 거에요
뭐, 이것도 짝퉁으로 바꿔치기 당하기 전의 얘기지만요
사정이 급해 위탁했던 제 명품 크로스백이 딱 이랬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팔리지 않아 위약금을 각오하고 되찾으러 갔을 땐 정말 할 말을 잃었죠
겉이며 안감이며 스트랩까지 멀쩡한 부분이 없었는데 위탁 받았던 직원은 나 몰라라
눈 앞이 노래지는 기분이더군요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까지 도지고
수리비나 보상을 요구했지만 헛소리 말라며 저 내쫒는 통에
홧병까지 생겨 거의 두 달은 앓아 누었었네요
그러고 가까스로 정신차린 뒤 되찾아 온 가방 수선 보냈지만 되돌아 온 말이 가관이에요
짝퉁인데 고치자니 좀 비싸게 나올 것 같다, 진짜 고치겠느냐 하는 말이요
그 길로 위탁 받아갔던 매장에 달려가 따지니 증거도 없으면서 무슨 헛소리냐며
이러면 영업방해와 무고죄로 저를 신고하는 수 밖에 없다고 협박을
손은 부들부들 떨리는데 그 쪽은 직원들 다 나와서 저를 둘러 싸고
어떻게 해볼라 해도 말이 안 나와 이 악물고 짝퉁 가방 거따 버려버린 채 되돌아 나왔어요
억울한 마음에 경찰서도 가봤지만, 감시카메라 영상이나 증거도 없고
오로지 정황만 가지고는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말만 하는데
경찰이 아니라 원수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위탁매장 이 놈들이 이 짓거리를 한 두 번 한 게 아니구나,
굉장히 치밀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돋던데요
저 같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뭐
주변 사람 총 동원해 다음에 또 명품을 팔 땐
꼭 안전하게 팔 수 있는, 믿음직한 델 찾아서 뚫어놓는 것뿐이었죠
캉카스라고 그렇게 알아낸 곳이 있는데요
현금처분만 해주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길래 구미가 당겨서 달려가봤죠
명성이 자자한 곳 답게 전국 각지에서 명품가방 들고 온 사람들로 북적이던 게 인상 깊었어요
실은 위탁에 한번 크게 데이고 나니 저 나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는데,
전문감정사가 저 보는 앞에서 연식과 상태, 부속품만 가지고서
감정가 매기는 걸 보니 안심되더군요
속으로 이 정도만 쳐줬음 좋겠다, 했던 것 이상으로 가져갔던 가방을 한방에 사들이는데
따로 떼이는 수수료도 한 푼 없고 5분 안 되서 입금까지 해주는 거 보고
이래서 유명하고 규모 큼직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구나, 몸소 느꼈었네요
님도 고민하느라 시간 끌어서 연식 더 쌓지 마시고
얼른 명품 크로스백 당장에 사들인다는 데로 가셔서 안전하게 파시길 바래요!
2019.08.28.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이야...위탁이 진짜 장난 아니긴 한가 봐요.
멀쩡한 남의 명품가방 엉망으로 망치는 것만 하는게 아니네요;
짝퉁으로 바꿔치길 당했다니 이 무슨 천인공노할 일인지
뭐, 저도 귀찮아서 위탁 한번 해봤다가 낭패를 크게 본 적이 있어서요
말 한마디 보태보자면 전 명품 크로스백 위탁했다 팔리기만 반년 넘게 기다렸어요
근데 돌려받은 가방엔 뭔 쥐가 갉아먹은 것처럼 죄다 뜯어져 있고
안감에는 나프탈렌 냄새까지 진동을 해서 들 생각 안들어 홧김에 갖다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캐내다 보니 우연히 알게 된 건데
위탁 받아갔던 직원들이 자기 것처럼 쓰기도 하고,
남들한테 대여비 받고 빌려주기까지 한거더라구요
그러니까 가방이 그 정도로 망가지는 거겠죠=_=
그래도 내가 갔던 위탁매장만 이상한가 했더만 위탁 방식 자체가 그런 식인가 보네요;
미치고 팔짝 뛰겠는게 신고도 제대로 못한다는 거…
윗님이 말한 것처럼 증거 될만한 게 있어야 뭘 해도 할텐데 말이죠ㅜㅜ
가방 좀 팔아보려다 인생 쓴맛 다 보고 온라인 카페로도 눈을 돌려 봤는데
인터넷 개인거래도 위탁처럼 언제 팔릴지 불확실한 건 똑같더군요
시도 때도 없이 악플 달리고 스팸에 피싱에..... 휴
거래하려고 올려놨던 전화번호 때문에 인생 진짜 하드해졌어요
이런 거 보면 진짜 앉은 자리에서 현금 받고 파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질문자님 명품 크로스백 현금 받고 파는 게 제일 현명할 것 같아요
2019.08.28.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고정비가 너무 빡빡하게 잡혀있는듯요??
뭐 일단, 당장이 급하다 하시니 명품 크로스백 잘 받고 파는게 제일 급하겠어요
그렇다고 위탁을 하자니 진짜 팔릴지 안팔릴지도 모르고 짝퉁으로 바뀔 수도 있공,,
온라인에서 개인 상대로 명품가방 팔려다 먹튀하면 그거 잡는데만 한 일년 걸릴지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도 보는 앞에서 팔 수 있는 데로 가시는게 최선이라는 거네요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로 감사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