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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골든타임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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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9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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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뇌출혈 후 인근병원의 환자과다 이유로

36분만에 병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2시간 후에 뇌출혈 시술을 시작했는데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술도중 혈관이 또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뇌출혈 환자는 골든타임이 3시간이고

응급실 도착이후 각종 검사와 응급조치를 이유로

실질적인 골든타임은 2시간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지로 어머니께서 병원도착이 36분이 걸렸고,

시술을 하기까지 2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갔죠.

그래서 결국은 어머니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환자과다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하게 되었다면 그곳에서 5분거리에 종합병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으로 가지않고, 거의 20분이상 걸리는

병원으로 구급차가 이송 시켰습니다.

그 병원에서 두시간이상 치료를 못받고 기다리신게

저의 생각으로 치명적이었다 생각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뇌출혈환자 관리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게 있을까요?

알려 주십시오.

어머니는 뇌동맥류 뇌혈관 파열로 상태가 심각할정도로

안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응급조치가 있었다면 돌아 가시지는 않지 않았을까 싶네요.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뇌출혈 후 시술까지 4시간 30분이상이 걸렸습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윤영수 입니다.  뇌동맥류 파열은 골든타임을 따질 문제가 아니고  의미도 없습니다. 머리 속에서 같은 크기의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 봐야 합니다. 어머니 한 분 살려 보려고 주변에서 노심초사 애를 쓰신 여러 관계자 분 들께 "감사 하다", "애쓰셨다" 말씀 드리고 어머니 운명으로 받아 들이시는 것이 현명하고 올바른 행동입니다.



뇌동맥류라는 병은 동맥이 꽈리 같이 부풀어 오른 병입니다. 혈관이 내피 중피 외피 3겹으로 되어 있는 데 솜이불 생각 하면 됩니다. 중피만 솜이 있어 두툼할 뿐 내피와 외피는 홑겹입니다. 그런데 뇌동맥류는 중피가 없어지고 내피와 외피로만 맞닿아 있는 상태로 동맥의 압력을 견디고 있는 상태이지요. 1948년인가 독일 의사가 처음으로  처음으로 이것의 목을 졸라 매는 수술을  시도 했는 데 조수가 다 매어 놓은 줄을 당기는 바람에 목이 떨어지면서 수술을 실패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후로 목을 졸라매는 클립이라는 것이 개발되고 수술현미경이 사용되면서 급진적으로 발전 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60년도에도  이수술 하는 데도 없었지만 하더라도 반은 죽고 반은 식물인간 상태로 생을 마감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외국에서 공부하신 선생님들이 활동을 펼치면서 점점 보편화 되어 갔습니다. 1980년도에만 해도 저 수술을 우리 나라에서 하는 병원은 대학병원이라도 다 하지는 못할 정도였고 특히 후두개와 쪽은 극히 일부 병원에서나 성공 하는 단계였을 정도 였답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수술을 하면 성공율이 엄청 좋아 져서 거의 모든 대학병원급에서 보편적이라고 할 정도로 쉽게 행하는 수술이 된 것이긴 합니다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수술은 수술 자체가 하나의 고비입니다. 그런데 수술 들어가기 전 까지 환자가 재출혈을 일으키지 않는것이 또 하나의 고비이지요. 수술이 끝나더라도 또 고비가 있는 데 이제 이게 정말 난제랍니다. 뇌혈관연축이 오는 데 이것은 정말 해법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해결을 못하는 난제 입니다. 뇌혈관 연축을 어찌어찌해서 넘기고 나면 이제는 머리에 물이 차는 수두증이 와서 또 수술을 하게 됩니다. 뇌실과 배 또는 뇌실과 심장 간에 연결관을 넣어 주는 수술인 데 이것은 수술 자체는 간단 합니다만 관이 막히거나 빠지거나 해서 또 온갖 애를 다 태웁니다.



이런 다양한 경우를 다 경험 하고 나면 정말 천신만고 끝에 제2의 인생을 살아 가게 되는 기회가 주어 지는 그런 병입니다. 물론 이런 고생 없이 수술 후에 실밥만 제거 하고 원래대로 돌아 가는 운 좋은 분이 더 많기 때문에 수술을 시도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운좋은 경과를 겪고 어떤 사람이 운 나쁜 경과를 겪는가 하는 것이 궁금하지요. 경험 해 보면 대개는 발병당시에 운명이 결정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즉 복걸복이랄까 나름의 타고난 운이랄까 뭐 그런 생각이지요. 너무나 예민 하고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분야라고 생각 됩니다.



어머니를 좀 더 편히 오래 모시고 싶은 데 그리 못하게 되어서 섭섭한 마음이야 십분 이해가 됩니다만 우리 나라 같은 현실에서 뇌출혈 수술을 4시간  반 만에 했다면 거의 기적이라고 볼 정도입니다. 교통 여건, 예전 같지 않은 직원 구조, 병원내 노조 주장 등 의료외적인 문제 까지 겹치면서 정말 그 분들도 고생 하셨을 것입니다.



수술이 아니고 시술이라면 더더욱 예측 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시술 중 터져 버리면 이건 정말 공포스런 결과가 뻔합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그런 돌발상황 까지 만났다고 하니 정말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었던 점은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병은 여느 병과 같지 않은 병 임을 충분히 감안하시어 이 병에 관계된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를 잘 헤아리시어 부디 신중한 판단을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윤영수  신경외과 전문의 보람신경외과의원 051-525-8275  학력/자격 : 동대학원 의학석사 및 의학박사

전공 : 신경외과   예약      홈페이지    위치              알아두세요! 1.질문자의 정보 참조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정확한 개인 증상 파악은 의료 기관 내방을 통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2.상담의사의 최종적인 의학적 소견을 나타낸 것이 아니며, 답변을 제공한 개인 및 사업자의 법률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3.시의적, 물리적 환경에 따라 변경된 의학적 이견을 가질 수 있으며, 의학적 소견이 상이한 여러 의견을 모두 수렴하지는 않습니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로 감사할 때 참고해주세요.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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