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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을 노리는 다단계 '길거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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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영 댓글 0건 조회 6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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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다단계가 있고 

다단계라는 진실을 감춘 채 다양한 가면으로 

선량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그중 일상의 공간인 '길거리'에서는

특히 젊은이들을 노리는 다단계가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NGO 후원'이라는 인류애적인 타이틀로

위장한 후원자유치마케팅 업체.




0.

Face to Face 대면 마케팅


대면마케팅 방식은 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영업방식.

단순하다.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서 상품을 설명하고 가입/구매를 권장한다.


'방문판매'라고 보면 되는데

[ 길거리 후원 유치 ] 사업은 이 대면마케팅에 "NGO"라는 감투를 씌웠고

길거리에서 NGO와 NGO가 하는 사업에 대해 공감을 하는 선량한 시민들을 찾아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




1.

이 다단계 사업의 근로자는?

근사한 포장 - 취직에 목마른 젊은이들이 집중 타겟


없어보이고 의심스러워 보이기만 하는 '방문판매'라는 어휘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검증된 '대면마케팅' 방식으로 소개하며 비전이 있는 "마케터"를 구인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해외에 지사가 있고, 성과가 좋을 시 해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며,

해외 연사들을 초빙한 세미나도 열린다고 한다.


학력, 경력에 대한 허들은 전혀 없다.

외견상 제법 괜찮은 글로벌기업으로 보이며, 성공의 기회까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NGO를 서포트하는 길거리 후원 마케팅이라는 설명까지 들으면

인류애를 실천하는 마케팅 기업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착시효과를 무기로 이 회사는 취직에 목마른 젊은이들을 집중타겟으로 구인한다.

그리고 이 무기는 상당한 효력을 발휘한다.





2.

길거리에서는

'스티커'를 조심하라.



"스티커 하나만 붙여주세요"

"어떤 아이들이 불쌍해보이세요?"

"그렇죠,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하루 커피 한잔값이면..."


오후 시간대 도심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NGO 타이틀을 위시한 스탠드와 자원봉사자 혹은 NGO직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스티커 몇장을 들고 서있다.


그들의 수법은 간단하다.


인류애를 자극하는 사진판을 두고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한다.

그 스티커에 끌려가면, NGO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고

결과적으로는 정기후원을 요청한다.


하루 커피 한 잔 값이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멘트가 귀에 화살처럼 꽂힌다.



당신은 그 화살에 당했는가?

후원을 했는가?


일단 당신의 후원 금액은

NGO에서 구호자금으로 제대로 쓰인다.


이것은 안심해도 좋다.





3.

문제는 이것이 다단계라는 것.


길거리에서 후원자를 유치하는 다단계근로자에게는 고정급여가 없다.

한마디로 실적에 의해 한 달의 수익이 결정된다.


NGO는 후원유치대행업체에 예산을 할당한다.

합의된 수수료율로 근로자는 후원 1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그 수수료는이 글에서 밝힐 순 없지만

아래 이어지는 내용으로 확실히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다단계근로자는 혼자서 일하지 않는다.


팀이 있고 여러 팀들을 지휘하는 부서가 있고

여러 부서를 총괄하는 지점이 있고

여러 지점을 총괄하는 지사가 있고

여러 지사를 총괄하는 본부가 있다.


지점장만 되도 역삼동 초역세권 오피스텔에 입주할 수 있다.



즉, 인류애로 포장한 길거리 다단계 근로자들은

NGO의 인류애적 사업을 가면으로 자신들의 야욕을 거침없이, 하지만 보이지 않게 내뿜으며 

'커피 한 잔 값'도 결코 가볍지 않은 선량한 시민들을 노린다.


프로급 다단계 근로자들의 시선에서 시민들은

'시민'으로 보이지 않는다. 


'돈'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돈'이 정기후원을 신청하게 되기까지

그 '돈'의 감정을 자극할만한,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시나리오를 연설한다.



그 '돈'은 하루 생활비도 빠듯하지만 이 분이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지나가기엔 너무 죄송해서, 추운데 길거리에서 일하시니까

정기후원을 하고 만다.


다단계 근로자는 그 '돈'이 정기후원 신청서 사본과 몇장의 NGO설명서를 들고

뿌듯한 표정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사라질 때까지 따뜻한 표정과 미소를 유지하고

그 '돈'이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실적 1건 올렸다며 자신의 계좌에 입금될

돈을 상상하고 흐뭇해 한다.


'낚았다'






4.

앞에서는 불쌍한 척 연기하고

뒤에서는 지갑 두둑한 그들



사람들의 감정을 쉽게 자극할 수 있는 'NGO' 사업으로

그들은 다단계 구조를 형성해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들은 젊은이들을 집중적으로 구인한다.

그 젊은이들은 젊은 직장인들, 주로 20대 30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타게팅한다.



나와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젊은 애가 이 더운 날씨 혹은 추운 날씨에

NGO 유니폼을 입고 길거리 후원 유치를 한다. 너무 힘들고 고생스러워보인다.

그냥 지나치기엔 뭔가 죄책감이 들고, 하루 커피 한 잔값만 아끼자는 생각으로,

어차피 평소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이번 기회에 해볼까? 



이런 의식의 흐름은 다단계 근로자들이 이미 설계해 놓은 시나리오의 흐름이다.

불쌍해 보이는 그들을 도와주는 선량한 시민들.


그리고 뒤에서는 두둑해지는 지갑을 보며 흐뭇해하는 근로자들.

이것이 과연 정당한 영업이란 말인가.






5.

이러한 후원유치방식은

NGO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건

확실하다



그 효과가 여러해에 걸쳐 입증되면서 NGO는 더 적극적으로

후원대행업체에 예산을 편성하고, 설명회를 열고 그들을 초청하여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열띈 설명을 한다.


문제는 이 모든 사람들이 '후원자'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신도들을 어떻게든 '유치'하고 '유지'하려는 [영업] 대형 교회의

일그러진 면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교회에겐 성경이 있고, 이들에겐 NGO가 있을 뿐이다.



시민들에게 'NGO에 후원한다'는 인류애적인 감동을 안겨주면서

그들은 시민들에게서 얻은 돈으로 실적 파티를 한다.


불쌍한 척, 힘든 척, 진심으로 NGO를 위해 사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6.

길거리에서 정기후원을 신청할 때

후원유치인에게 결코 적지 않은 수수료가 간다는 걸

후원인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후원'은 신성하다. 

NGO 후원이 함의하는 가치에는 '인류애'가 담겨 있다.


'후원'을 하기까지는 여러가지 사유가 있다.


길거리 다단계 근로자는 시민들이 하게 될 '사유'에서

몇 가지를 덜어내고 몇 가지는 증폭시켜 후원을 하게 만든다.


영업기술이라 말할 수 있는가?



길거리에서 후원을 하는 시민들 중에는

"이미 후원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고

그런 시민들 중에는

"생활비도 변변치 않음에도" 후원하는 분들이 많다.


한마디로 본인 삶이 힘들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분들이다.



그리고 그 분들은 다단계 근로자들이 진실된 NGO운동가라 생각하고

믿고, 그 용기를 지지하며, 자신의 따뜻함을 나눠주며

'후원' 한다.



이것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 '사기' 영업이다.

정직하다고 보기 어렵고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






7.

NGO도 자유로울 수 없다.


NGO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코.

그들이 다단계 근로자와 얽힌 관계는 앞서 언급한

신도들을 영업하는 대형교회와 다르지 않다는 것.


NGO 후원의 중요성과 NGO 사업의 진정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한계는 이해되기 충분하긴 하다.


다단계 근로자들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훨씬 더 적은 예산으로 후원자들을 더 많이

유치하는 건 사업적으로도 분명 유효하다.


하지만 선한 목적은 선한 수단으로 이룩된다.


NGO가 하는 사업들은 선하고

선한 목적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을

만드는 수단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정신적 피해, 물질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현실적인 한계'라는 핑계,

과연 그 '수단'이 최선이란 말인가.





Fin.

NGO 후원을 하고 싶다면

직접 후원을 권장합니다.


NGO는 분명 이 각박한 현실에 필요한 존재다.


NGO가 행하는 사업들로 도움 받는 이들이 수천 수만이다.

다만, 그 단체들은 항상 예산 부족에 시달린다.


NGO에게 선한 수단은

결국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 동참이다.


직접 본사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로

후원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그래서 직접 본사에 전화를 걸어

가입 했다.




Fin 2.

NGO 본사에서도 직접

길거리 후원을 진행합니다.


혹은 순도100% 자원봉사자 분들도

길거리 후원을 진행합니다.



"정말 이 단체에서 나온 직원분들 맞습니까? 자원봉사자 맞습니까?"

"후원에 따른 수수료 취득이 아닌 것 맞습니까?"


물어볼 질문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그럼 그 분들은 자신들의 직원증 혹은 자원봉사자증을 보여준다.

이분들은 확실히 수수료를 받지 않으니 후원에 임해도 좋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찜찜하다면

직접 후원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


진실을 감춘 속삭임에 피해 받는 

선량한 시민들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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