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울산현대 전반기 선수결산 (PC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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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6wEB977 댓글 0건 조회 195회본문
올시즌의 전반기가 지나갔습니다.
정규라운드가 22라운드로 줄어들어 몇경기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한바퀴 돌았네요.
12R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현대 선수진의 주관적인 만족도를 결산해보았습니다.
선수스텟은 리그기준입니다.
(사실 점심쯤에 더 세심하게 작성하고 있었는데 펨코인지 내컴퓨터인지 둘 중 하나가 뇌절해서 좀 줄입니다...)
< 골키퍼 GK >
조수혁 (-) 리그 0경기
울산 현대의 유튜버 '베리나히쑤' 조수혁 선수입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있으며(아챔 출장했었습니다), 선수본인도 거의 출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FA컵에서는 출장할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조현우가 출전하면서 기회를 잃어서 아쉬웠습니다.
베테랑이니만큼 선수단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조현우 (A) 12경기 8실점 6클린시트
김승규의 공백을 완벽하게 대체해주고 있는 조현우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이상할 정도로 실수를 하고, 킥 미스를 하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적응하고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직전 12R 강원전에서의 마지막 선방은 탄성을 자아냈죠.
지금 폼을 유지한다면 리그 최소실점도 꿈은 아닐 것 같습니다.
< 수비수 DF >
불투이스 (A+) 11경기 0골 0도움
반다이크를 연상시키는 통곡의 벽 불투이스 선수입니다.
현재 폼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우월한 피지컬능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태클까지 겸비하여 상대 공격진이 돌파시도를 하든, 스루패스를 하든, 크로스를 올리든 가차없이 컷 해버립니다.
저번시즌엔 부상이 많아서 참 안타까웠는데 올시즌은 아직까지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니 앞으로도 몸관리만 잘한다면 리그베스트의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정승현 (A) 10경기 0골 0도움
울산의 아웃풋 정승현 선수입니다.
괜히 국대에 뽑히는게 아니구나 싶은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승현 역시 피지컬이 좋아 쉽게 밀리지 않으며 조금 거칠지만 확실한 수비를 해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올시즌 가장 놀라운 점은 수비진영에서 길게 롱패스를 뿌려주는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점인데,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니 울산 팬으로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김기희 (C+) 4경기 0골 1도움
MLS에서 야심차게 데려온 베테랑 김기희 선수입니다.
앞의 두 선수와는 많이 다른 성향으로, 수비 최후방에 위치하여 파트너 센터백의 뒷공간을 보호해주는 스위퍼 느낌입니다.
나올때마다 잘해서 우와 했었는데, 리그레이스에서의 가장 중요한 전북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태클로 퇴장을 당해서 팀의 패배요인이 되었던 지라 점수를 확 내려가버렸네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폼이 좋았고 실력있는 선수라 시즌말미엔 더 좋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데이비슨 (D) 4경기 0골 0도움
EPL출신 호주국적 좌풀백 데이비슨입니다.
올시즌 무난히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최악의 모습만 연달아 보여주어서 U-22자원인 설영우에게조차 완전히 밀려버렸습니다.
낫배드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능력이 멸망급이라 엄원상 스페셜 찍어줬었죠.
다음시즌엔 보기힘들 것 같은 선수입니다.
박주호 (B+) 6경기 0골 1도움
나은이 아빠 박주호 선수입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이렇게 폼이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저저번시즌 말미부터 폼이 급격히 떨어져 더이상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번시즌 칼을 갈고 나온 듯한 좋은 폼입니다.
공잡고 빙글빙글 도는 버릇은 아직도 부랄을 떨리게 만들지만, 이번시즌 출장한 경기에선 풀백으로도 수미로도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설영우 (B) 6경기 0골 0도움
충격적인 데뷔전 임팩트를 보여준 U-22 설영우 선수입니다.
오른발잡이인데 좌풀백으로 출장하며, 최근에는 좌우측 윙어로도 투입됩니다.
데뷔전에 임팩트에 비하면 평범해졌지만 그래도 같은 U-22선수인 이상헌을 상대로 점점 우위를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준을 임대가게 만든 훈남. 유망주 가산점을 더해주었습니다.
홍철 (-) 2경기 0골 0도움
울산 우승도전의 마지막 열쇠 홍철 선수입니다.
데이비슨의 예상치 못한 끔찍한 부진으로 인해 구단측에서 급하게 모셔온 분입니다.
아직 부상회복여파로 리그에선 교체로만 출전했지만
앞으로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김태환 (A+) 12경기 0골 2도움
최고의 우측풀백 김태환 선수입니다.
올시즌은 그야말로 미쳐날뛰고 있죠?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정도네요.
단언컨대 울산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를 꼽자면 이청용, 김태환 둘입니다.
정동호 (-) 1경기 0골 0도움
좌우 멀티풀백 정동호 선수입니다.
얼마전에 임대이적설이 떴었던 선수입니다만 김도훈 감독은 그가 스쿼드에 안정감을 더해주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잔류시켰습니다.
다만 경쟁자가 경쟁자인지라... 출전을 너무 못하고 있네요.
< 미드필더 MF >
김성준 (-) 1경기 0골 0도움
중원사령관 킹갓제너럴 김성준 선수입니다.
조금 잔인하긴 하지만 나이도 33살인데, 기량적으로도 현재 스쿼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원두재 (A+) 9경기 0골 0도움
박용우의 대체역할을 하고있는 원두재 선수입니다.
와.. 이선수 이정도까지 해줄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현재 울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포지션인 2선이 미쳐 날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원두재가 후방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죠.
진지하게 성인국대도 바라볼 만한 현재 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진호 (A-) 9경기 1골 1도움
캡틴 신진호 선수입니다.
무색무취에 세트피스 원툴이었던 지난시즌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완벽한 밸런스형 중미로서의 폼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2선의 수비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원두재가 하고있다면, 신진호는 2선에서의 패스 연결고리로서 원할히 팀이 굴러가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있죠.
시즌 초에 조금 흔들렸고, 한국영과 트레이드 설까지 있었지만 실력행사로 다 잠재워버렸습니다.
고명진 (B) 7경기 0골 1도움
베테랑 중앙미드필더 고명진 선수입니다.
신체적으로 좋고 볼 다루는 능력이나 전진성이 클래스가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보통 60분전후로 뛰거나 교체로 들어오는 때가 많은데
윙 역할까지 해주면서 전술의 유연함을 보태주는 능력을 생각하면 체력이 많이 아쉬운 선수입니다.
윤빛가람 (B+) 12경기 2골 0도움
테크니컬한 공격형 미드필더 윤빛가람 선수입니다.
입단할 때 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선수입니다.
양발을 잘 다루면서 킥이 좋고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수비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부분이 단점이죠.
사실 윤비트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수비가담 없애고 마음껏 프리롤로 풀어놓는 것인데 울산에선 마냥 가능한 일은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폼이 조금씩 오르면서 확실한 핵심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동경 (C) 7경기 0골 0도움
팀내의 아이돌 이동경 선수입니다.
사실 이동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데요, 출장시간이 중요한 24살의 나이에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경기출장시간도 적고 출전자체가 들쑥날쑥하다보니 선수 폼 자체도 저번시즌의 그 모습은 아니네요. 선수본인도 쫒기는 듯한 경직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강원 원정에서 대지를 가르는 패스는 정말.... bb
이청용 (A+) 9경기 3골 1도움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블루드래곤' 이청용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왔는데도 직관을 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비통합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적으로는 많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만, 지치기 전까지의 그의 경기력은 진짜 축구도사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강력한 슈팅을 몇차례 선보이며 좋은 페이스를 끌고 가고있는 울산의 핵심of핵심 선수입니다.
이상헌 (C+) 6경기 1골 0도움
팀의 대표 U-22자원 이상헌 선수입니다.
시즌초에 몇번 출장해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중용받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팀내 상황과 맞물려 점점 설영우 선수에게 밀리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아직 밀렸다는 표현보다는 경쟁중이라는 표현이 맞겠죠?
번뜩이는 모습이나 저돌적인 드리블은 이 선수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지금은 더 성장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공격수 FW >
김인성 (A) 12경기 2골 6도움
울산의 날쌩마 김인성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팬들마다 평이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엄청 빠른 선수고 많이 뛰는 선수지만 수비요령이 좀 부족하고 오프더볼 움직임이 막 좋은선수는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팀에 있어서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윙자원임에는 틀림없고, 꽁(?)으로 쌓은것 같긴 하지만 공격포인트도 8개로 상당히 준수하기에 좋은 점수를 주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근호 (C) 6경기 0골 0도움
ACL 우승당시의 주축멤버 이근호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이고 클래스에는 의심이 없는 훌륭한 자원입니다.
허나 85년생이라는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모습입니다.
예전의 이근호를 생각하며 많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은시즌 정신적 지주로서 큰 역할을 해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KPFA 파이팅..)
정훈성 (-) 2경기 0골 0도움
아따 마 트라오레 정훈성 선수입니다.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발이 특징인 선수죠.
다만 경기출장수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비욘 존슨쥬지 (C+) 6경기 2골 0도움
17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 2위출신 비욘존슨 선수입니다.
화려한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경쟁자인 브라질 축신이 역대급 득점력을 보여주는 바람에 벤치교체자원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확실히 좋은 신장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서 저번시즌 주민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조커입니다.
사실 정말 좋은 선수인데 안타까운 케이스.
주니오 (S) 12경기 15골 2도움
브라질산 보급형 호나우두 주니오 선수입니다.
그냥 골넣는 기계에요.
이 선수는 경기력이 아무리 나쁘고 은신중이어도 상대팀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욕스택 5개 쌓으면 1골 넣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는데 이젠 장난으로라도 뭐라 못하겠습니다.
스플릿까지 합하면 총 27라운드인 올시즌에 잘만하면 30골까지도 노려볼 것 같은 K리그 원탑 스트라이커입니다.
< 감독 Head Coach >
김도훈 (A) 12경기 9승 2무 1패 27득점 8실점 +19
이번시즌은 다르다.
작년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한단계 레벨업 한 듯한 김도훈 감독입니다.
선수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폼은 경기를 정말 유연하게 잘 풀어나가고 교체도 과감하게 그리고 끝까지 득점을 노리는 절정의 상태입니다.
전북전의 패배가 오점이지만, 그마저도 신진호의 부상이탈 + 김기희의 퇴장이 너무 큰 영향이었죠.
지금까진 완벽합니다.
지킬 경기도 확실히 지키고 득점할 경기엔 잔인하게 뚜드려넣습니다.
하지만 이 평가가 유지되면서 평판을 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올시즌 우승이 그 무엇보다도 간절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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