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옷장이 진짜 미쳤다. 혼전에 사던 옷들, 10년 입지 않은 패딩, 한 번도 꺼내지 않은 상의들… 언제 이렇게 됐는지. 그냥 전부 쓰레기봉투에 던질까 싶은 순간, 친구가 “너 헌옷방문수거 해봤어? 내가 거기서 좀 벌었는데” 하더라고. 그때부터 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쌓인 옷 때문에 가슴도 답답했는데, 돈까지 된다니? 완전 다른 얘기 아닌가. 근데 어떻게 하는 건지는 0도 모르는 상태였음. 그래서 직접 알아보고 신청한 전 과정을 정리해봤다.
한줄 요약: 헌옷방문수거는 집 앞 예약 수거 → 무게측정 → 당일~3일 입금의 3단계, kg당 200~600원에 팔 수 있고 비대면으로 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헌옷방문수거 예약 신청
제일 먼저 할 게 예약이다. 전화는 구식이고, 요즘은 죄다 앱이다. 판다헤이, 리클, 헌옷페이 같은 앱을 깔고 주소랑 희망 날짜 입력하면 끝나버린다. 진짜 5분도 안 걸림. 다만 예약 확정까지는 3~5일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좀 답답하긴 했다.
아, 최소 수거량이 보통 20개 또는 20kg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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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기사님 방문 후 무게 측정
예약 확정되면 수거 날짜가 잡힌다. 여기가 진짜 좋은 부분인데,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거다.
내 경우는 나갈 일이 있었어서 헌옷들을 다 꺼내서 봉투에 넣고 현관 앞에 놔뒀다. (아 근데 이거 하면서 생각했는데 임산부들은 이런 거 진짜 버거울 텐데, 이게 있으니까 진짜 다행이겠다 싶음ㅋㅋ) 기사님은 저울을 가지고 와서 하나하나 재신다. 신발이랑 가방까지 함께 수거 가능한 업체가 대부분이라 따로 분류할 필요도 없었다.
측정되는 무게에 따라 금액이 책정되고, 영수증은 카톡이나 문자로 바로 받는다.
3단계: 정산 및 입금
이게 제일 신나는 부분임. 당일~3일 내에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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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봉지 했는데 6,300원 나왔다. 처음엔 몇백 원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려서 뿌듯했음ㅋㅋ
업체별 가격과 특징 비교
근데 여기가 좀… 복잡하더라고. 업체마다 단가가 다르다.
판다헤이는 kg당 300원 기본가인데, 브랜드 의류는 추가 단가가 적용된다. 신발·가방도 함께 수거하고, MZ세대 친화적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당일 일괄 판매하면 입금도 빨라서 나한테는 딱 맞는 서비스였음.
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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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페이는 kg당 600원으로 단가가 제일 높은 편이다. 신발 가방도 다 된다. 당일 입금도 가능하니까 빠르다.
자주 묻는 질문
신발도 헌옷방문수거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주요 업체들은 신발과 가방도 함께 수거한다. 미리 알아보고 신청할 때 신발까지 정리해서 내는 게 낫다.
얼마나 빨리 입금되나요?
대부분 당일~3일 내에 입금된다. 판다헤이와 헌옷페이는 당일 입금, 리클은 영업일 기준 3일 내 입금이 일반적이다.
브랜드 의류는 더 받을 수 있나요?
그렇다. 기본 단가보다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청할 때 브랜드 의류가 있다고 명시하는 게 좋다.
옷장이 텅 비니까 마음까지 정리되는 느낌이 있다. 이번 여름옷 정리할 때도 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