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즈로여성병원 산후조리 후기, 꼭 추가할 3가지 서비스

지난달에 둘째를 낳았다. 첫째는 인천에서 제왕절개했는데 이번엔 천안으로 이사한 뒤라 앙즈로여성병원으로 갔다. 솔직히 처음엔 낯설기도 하고 첫 번째 경험이 좋지 않아서 고민했는데, 다른 산모들 후기를 보니까 앙즈로가 음식으로 유명하다길래… 일단 가봤다.

한줄 요약: 앙즈로여성병원은 음식 맛과 산후마사지가 강점이지만, 공원뷰는 낮에 덥고 간호사 친절도는 병원마다 개인차가 크다는 점을 미리 알면 도움됩니다.

모자동실 24시간, 언제든 아기를 볼 수 있다

우리아기 첫 발도장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모자동실이었다. 앙즈로는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면 아기를 모자동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시스템.

(나만 비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아기 태어나고 바로 보고 싶어서 첫날부터 신청했다. 수술실에서 나온 직후라 바로는 못 봤지만, 마취에서 깨고 나서 몇 시간 뒤에 간호사가 아기를 데려왔다. 눈뜨고 첫 얼굴이라… 진짜 감동했다. 둘째니까 자연스러워야 할 것 같았는데 아무리 둘째여도 이건 감동이더라. 근데 모자동실은 생각보다 피곤했다.

아기가 울면 자고 싶어도 못 자고, 밤에 계속 아기 보려고 일어나게 된다. (그래도 후회는 없음ㅋㅋ) 조리원에 올라가니까 낮에는 푹 자고 마사지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앙즈로 조리원에서는 모자동실뿐 아니라 신생아실 수유콜도 패스 가능해서, 산모 컨디션에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앙즈로여성병원 - woman in white long sleeve shirt lying on bed
Photo by Jimmy Conover / Unsplash

공원뷰는 예쁜데, 낮에는 진짜 덥다

5층 공원뷰를 배정받았다.

야경이 미쳤다. 진짜. 밤에 창밖을 보면 공원이 예쁘게 보여서 한동안 멍 때렸다. (이게 맞는 표현인가 싶지만ㅋㅋ) 근데 낮은… 헬이었다. 9월 말인데 한 낮에 방 온도가 29도까지 올라간다니까. 에어컨을 풀로 틀어도 햇빛이 너무 강해서 암막커튼은 필수다.

아니면 진짜 사우나실처럼 느껴진다. (처음엔 창문을 열어볼까 했는데 밖이 너무 뜨거워서 그냥 포기했음) 그래서 나머지 기간엔 낮에는 커튼을 꼭 닫고, 밤에만 창문을 활짝 열어서 공원뷰를 즐겼다. 뭐 공원뷰면 좋지만 낮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일반 병실도 고려해볼 만하다. 방에는 개인 정수기도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었다.

산후마사지는 돈 아까워 하지 말고 꼭 추가하세요

다들 애기 낳고 마사지는 필수라길래 처음엔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바로 에스테틱 6회권을 끊었다. 솔직히 마사지 경험이 거의 없어서 기대도 별로 안 했는데…

앙즈로여성병원 - a woman holding a baby in her arms
Photo by Gabriel Rodrigues / Unsplash

조리원 2층의 아주르852 에스테틱에서 받은 마사지는 정말 달랐다. 첫 마사지는 제왕절개 수술 2~3일 뒤였는데, 관리사님이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약한 압으로 진행해주셨다. (너무 약해서 괜찮을까 싶을 정도ㅋㅋ) 근데 회차가 지나면서 점점 강도를 높이면서 붓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물씬했다. 매번 다른 관리사님이지만 굳이 선택을 안 해도 될 만큼 모든 관리사님들이 너무너무너무 잘해주셨다.

6회를 다 받고 나니 임신했을 때 부은 다리가 확 줄어들었다.

돈 아까워 하지말고 꼭 추가하시길 — 이건 진짜 강조하고 싶다. 하나의 회차를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 있었다.

밥이 맛있는 이유, 직접 먹어보니

앙즈로가 음식으로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근데 직접 먹어보니 그게 왜 유명한지 알겠다.

앙즈로여성병원 - A person receiving a hand massage on a soft brown towel
Photo by THLT LCX / Unsplash

밥은 당연하고 간식도 정성 있게 나온다. 스프, 죽, 요거트… 뭐든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솔직히 9박 10일 동안 계속 병원 밥만 먹으면 질린다. (첫째 때도 그랬음ㅋㅋ) 그래서 남편이 배달을 몇 번 가져다 주긴 했는데, 앙즈로는 배달음식도 허용한다. 남편이 직접 받거나 건물 입구에 배송받아도 된다. 그래서 중간중간 밖 음식으로 입맛을 돌릴 수 있었다. 아 근데 요즘 날씨 좋아서 산책 다니는데, 제약 많아서 답답하긴 했다.

음식 품질만 따진다면 정말 강점이다. 미소식도 가능해서 편식이 심한 산모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더라.

입원 첫날부터 손목보호대와 압박스타킹이 제공되는데, 최근에 발등까지 덮는 길이로 변경되었다고 들었다. 일반 압박스타킹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하니까 이것도 앙즈로의 배려 중 하나인 듯.

자주 묻는 질문

앙즈로여성병원 제왕절개 입원 기간은 정확히 몇 일인가요?

일반적으로 4박 5일부터 5박 6일이며, 수술 당일을 포함해서 카운트합니다. 개인 상태에 따라 하루 더 있을 수도 있으니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세요.

조리원 입실 시간에 제한이 있나요?

네, 앙즈로 조리원 입실 마감은 오전 11시입니다. 퇴원 후 빨리 이동하셔야 하고, 11시를 넘기면 입실이 불가능하니 시간 관리를 꼼꼼히 하세요.

산후마사지는 수술 직후부터 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일반적으로 수술 2~3일 뒤부터 시작하며, 제왕절개 초기 통증을 고려해서 관리사님과 상담해서 강도를 조절합니다. 개인 컨디션에 맞춰 진행되므로 무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에 셋째가 생기면… (안 생기길 바라지만ㅋㅋ) 또 앙즈로로 갈까? 음식 때문에는 고고싶은데, 간호사 친절도는 좀 아쉬웠다. (병원마다 개인차가 크다는 걸 느꼈음) 어쨌든 출산과 회복을 무사히 마쳤으니까 감사한 일이다. 앙즈로여성병원은 산후마사지와 음식 품질, 모자동실이 장점이니까 이 부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면 후회 없을 듯하다. 궁금한 게 더 있으면 산부인과에서 직접 상담받으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