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더리움산후조리원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첫째 낳고 나서 조리원 찾느라 블로그 방문도 100개는 넘게 본 것 같음ㅋㅋ 근데 다들 하는 말이 비슷비슷하더라고. 그래서 결국 더리움산후조리원에 직접 가봤는데, 진짜 후기랑 현실이 좀 다르긴 했어. 앞뒤 생각 없이 일단 2주 묵기로 했고, 퇴소한 지 2주됨. 지금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시기인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한 줄 요약: 더리움산후조리원은 원장님의 헌신적 돌봄과 신생아 케어가 강점이지만, 시설은 생각보다 낡았다. 판교역 근처 위치가 가장 큰 메리트다.
원장님과 신생아 선생님들이 진짜 다르다
와 근데 이게 뭐… 첫날 들어갔는데 신생아실 선생님이 태명을 기억하고 계셨다. 내 아기 이름. 겨우 생후 3일차인데. 그게 첫인상부터 “아 여기 진짜 다르네” 싶게 했어.
원장님은 퇴소 교육할 때도 직접 하시는데, 하는 말이 정말 알차다. 신생아 황달 조기 발견도 잘하신다고 들었고, 아기들 대변 보면 물티슈 안 쓰고 물로 씻겨주신대?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쌓이니까 “셋째를 낳게 된다면 또 다시 여기 와야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거지. 신생아 케어 비율도 1:3~3.5 정도라고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신생아실이 한산한 느낌은 아니었어. (뭐 이건 타이밍 때문일 수도)
단점도 있긴 했다. 기저귀 발진 생겼을 때 담당 선생님이 처음엔 몰랐던 것 같았고, 아기가 엎드려서 자고 있는데 자세를 잘 안 바꿔주신 부분도… 근데 1:3 비율이니까 이해할 부분도 있다 ¯\_(ツ)_/¯ 아무튼 첫인상 넘나 중요한 것.
밥 때문이라도 추천할 만큼 음식이 맛있다
진짜 미쳤다는 게 입덧에서 벗어나자마자 진짜루 밥을 먹게 된 거거든. 병원밥이랑은 차원이 다름. 이제야 제대로 식사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행복했음ㅠㅠ
아침 저녁으로는 미역국이 나오는데, 국물도 정갈하고 간도 딱 맞았어. 점심은 다른 국이 나오고, 하루에 간식이 5번? 아침 주스, 점심 빵이나 떡, 저녁 죽 이렇게. 계속 배고픈 산모한테 정말 고마운 구성이더라. 특히 홍시 품은 멜론은 시그니쳐 간식이라고 불릴 만했어. 진짜 상큼하고 맛있어서 한 통 더 먹고 싶었음ㅋㅋ
모유 수유하는 사람들 위해 베지밀도 깔아두는데, 나는 모유량 늘린다고 해서 2주 동안 죄다 마셨어. 남편이 더 열심히 마셨지만 ㅋㅋ 그리고 메델라 유축기가 이그제큐티브 룸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더라. 입소 첫 번째 유축에서 90ml이 나왔는데, 양이 적지 않아서 “아 직수도 될 수도 있겠는데?” 싶은 희망을 줬어. (나중엔 안 됐지만 그건 비결이 아니라 그냥 내 문제…) 그랜드 스위트룸으로 옮기니까 유축기가 스펙트라로 바뀌었는데, 이건 각자 호불호가 갈릴 듯.
더리움산후조리원의 식단 구성은 산모의 회복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루를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와 다섯 번의 간식으로 나누어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유지하게 되는데, 특히 모유 수유 산모를 위해 베지밀 같은 단백질 음료와 간식이 충분히 제공됩니다. 메델라 유축기는 초기 모유 생성량 확보에 도움이 되며, 홍시 품은 멜론 같은 신선한 과일은 산후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이런 세부 사항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조리원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분유는 일루마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조리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대. 나중에 필요하면 할인받아서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겠네.
시설: 기대했던 것보다는… 뭐 그랬어
아쿠아젯이랑 파라핀, 족욕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한데,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낫다. 아쿠아젯은 물침대처럼 생긴 건데, 피곤할 때 누워서 사이클 돌면 피곤이 풀린다고들 하더라. 나도 한 두 번 했는데… 음. 없는 것보다는 낫다? ㅋㅋ 기대를 너무 크게 하면 실망할 거 같아.
손가락 관절이 임신 중에 엄청 아팠는데, 파라핀 열심히 했어. 근데 왁스를 재사용한다는 게 좀 아쉬웠음… (위생 문제 말고도) 족욕도 해봤는데, 상처나면 따끔따끔할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함.
7층에는 교육·마사지 센터, 8층에는 샤워·아쿠아젯·사우나가 있대. 나는 8층 배정받아서 신생아실 바로 앞이라 좋긴 했는데, 신생아실이 안쪽에 있으니까 베베캠(12:30-1:30, 4:00-5:00)으로 봐도 아기가 안 보이는 각도 많음ㅋㅋ 화장실은 작은 편인데 좌욕이 가능해서 따로 이동 안 해도 되더라. 물이 튀긴 많았음.
판교역 도보로 남편 출퇴근 가능한 게 진짜 강점
위치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4-2, 골드타워 7,8층이라고 했을 때 “판교역 근처네?” 했는데, 실제로 오빠가 도보로 출퇴근 가능했어. 이게 제일 좋았다는 게 솔직한 평가. 조리원 2주간 남편이 자주 올 수 있다는 게 육아 시작할 때 정말 든든하더라.
그랜드 스위트룸 가격은 2주에 약 499~500만원대 (할인 후). 이그제큐티브는 산후 마사지 2회, 그랜드는 3회라는 게 차이인데, 2회 차이가 가격 차이는 좀 크지 않나 싶긴 함. 그랜드룸은 침실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일반 원룸형보다 덜 답답했어. 채광도 좋고. 냉장고, 아기 바운서, 건조대도 준비되어 있었고, 모션베드도 가능했어.
주차가 24시간 회차 방식이라 좀 불편했어. 꼭 24시간 내에 한 번은 빼뀐 후 들어와야 한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번거로움. 기간제 등록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았어.
자주 묻는 질문
더리움산후조리원은 진짜 추천할 만할까?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 특히 원장님과 신생아 케어가 정말 좋으니까, 음식이 맛있고 위치가 판교역 근처라는 점도 더하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근데 시설이 좀 낡았다는 건 염두에 두고.
메델라 유축기가 꼭 필요한가?
초기 모유 생성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 직수 못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유축기 성능이 좋으면 나을 듯. 메델라가 평가가 좋은 거 같음.
마사지는 충분했나?
그랜드 스위트 기준 산후 3회인데, 컨디션 회복에 진짜 많이 도움 됐다. 마사지 받는 동안 아기 봐주니까 맘도 편하고. 추천.
암튼 요즘 보니까 요비비비 블로그처럼 디테일 하게 관리하는 분들도 있고, 챙이처럼 솔직한 평가하는 분들도 있더라. 어쨌든 그 분들 후기 읽고 나서 내 선택이 맞다는 생각은 들었어. 셋째를 낳게 된다면 또 다시 더리움에서 조리하고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