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8개월인 우리 아기 때문에 광명을 거의 헤매다시피 했어요. 집에서 심심해서 같이 놀자고 엄마 바짓가랑이를 잡는 놈인데 (ㅠㅠ), 키즈카페 가기엔 너무 어리고 외출하면 유모차에만 앉혀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근데 우연히 알게 된 게 물노리베이비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뭐하는 곳인지 잘 몰랐어요. 근데 다녀오니까 완전 다시 가야겠더라는 생각이 뿜뿜.
한줄 요약: 광명맘카페인 물노리베이비는 6~36개월 아기 전용으로, 물놀이와 키즈카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재입장이 되는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노리베이비? 처음 보는 광명맘카페인데 매력이 장난 아님
물노리베이비 광명 AK플라자점은 AK플라자 광명점 B1층에 있어요. (아가방 매장 옆)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30~21:00인데, 이용권이 좀 신기해요.
PLAY 1회권이 19,000원, SWIM 1회권이 38,000원인데 (보호자+아기 기준) 근데 여기서 수영 한 번 해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회원권 끊고 나왔어요ㅋㅋㅋ 진짜 그 정도로 좋음. 보호자 1명당 6,000원 추가 요금은 있고, 음료는 별도 구매해야 해요. 근데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에요.
물노리베이비의 가장 큰 장점은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키즈카페는 입장하면 그 시간 동안 내내 있어야 하는데, 물노리베이비는 아기가 낮잠을 자거나 보호자가 밥을 먹어야 할 때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어요. 이게 실제로는 엄청난 편의성을 만들어줍니다. 물놀이와 키즈카페를 모두 즐길 수 있으면서도, 중간에 쇼핑도 하고 카페도 갔다 올 수 있다는 뜻이거든. AK플라자 광명점이라는 쇼핑몰 내 위치도 이런 시스템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영유아 전용 시설로서 이 정도의 유연함을 제공하는 곳은 드물어요.
처음에는 놀이존에서 시간을 보내고, 물놀이 시간이 되면 수영장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에요. 아기가 처음 보는 장난감들이라 막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점퍼루, 어라운드위고, 볼풀장 이런 거들이 있는데 뭐, 영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들이잖아요. 우리 아기는 특히 어라운드위고에서 계단 오르내리는 걸 무한 반복했어요. 집에도 없는데 여기 아니면 어디 가서 해보겠어(…?)
신나게 놀다가 2시간 내내 밥도둑으로 변신. (내가 밥 먹던 거 다 달라고 하는 바람에) 이유식 챙겨올 필요도 없어요. 물노리베이비에서 본죽 이유식을 팔고 있거든.
시설도 깔끔했고, 수유실, 기저귀갈이대, 이유식 먹을 공간도 잘 돼 있었어요. 맘마존에 정수기, 분유쉐이커, 전자레인지 다 있음. 없는 게 없네. 근데 주차가… (이건 광명 전체 시설들의 공통 문제인데) AK플라자 주차비가 비싼 편이에요. 물노리베이비 이용하면 주차 5시간 등록해주긴 하는데, 그 이상 머물면 추가 요금이 나와요.
영유아 전용이라서 생각보다 안전했어?
광명의 다른 키즈카페들 (키즈베이파크 같은) 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꽤 달라요. 물노리베이비는 6~36개월 전용이니까 당연히 비슷한 월령 아기들만 들어와요.
근데 이게 은근히 좋더라고요. 아이가 놀고 싶은데 못해서 기다릴 이유가 적어지거든. 큰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는 위험도 높고 엄마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잖아요.
물놀이 구간에서는 스태프분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아기 몸무게 물어보고 맞는 사이즈 수영복 찾아주고, 춥다고 하면 애기 등에 손수건도 올려주고. 그런 세심함이 모여서 경험이 달라지는 거더라고.
근데 아기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달라요. 아기가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월령별로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아두면 좋을 듯. 우리 아기는 물놀이를 잘했지만.
요즘 주말마다 키즈카페 삼매경에 빠진 부모들이 많은데, 물노리베이비는 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이에요. 쇼핑몰에서 한 곳에서 육아, 밥,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시간이 없는 워킹맘한테는 딱) 근데 또 한편으로 아이 월령이 딱 맞아야 진짜 재미를 본다 싶음.
주차 팁부터 필수 준비물까지, 꼭 챙겨야 할 것들
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게 있어요.
아기띠는 필수예요. (아기띠 필수!) 왜냐면 유모차는 못 들어가거든. 실내 시설들 대부분이 유모차를 못 가져가게 하더라고요.
주차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지하 3층 고집하지 말기. 한 층 더 내려오면 주차 자리가 널널해요ㅎㅎ. 왠지 다들 3층에만 가려고 해서 그런 듯.
물노리베이비 다녀올 때의 체크리스트:
아기띠, 아기 복장 여유분 (물놀이 전후 옷갈아입을 것), 타올 (시설에서 드라이기는 있지만 있으면 편함), 기저귀 여유분 (시설에 갈이대 있지만).
어라운드위고나 점퍼루 같은 주요 놀이기구들 때문에 한 번쯤은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아이가 원하는데 못해서 기다릴 이유는 정말 없거든요.
물노리베이비 말고도 광명은 키즈베이파크 같은 시설도 있는데, 걔네는 주차가 무료라는 게 장점이에요. 근데 물노리베이비는 물놀이까지 할 수 있으니까… 뭐 어떤 걸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아 그리고 음료는 따로 돈이 들어간다는 거. 이게 좀 함정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결론적으로? 200% 재방문 의사.
자주 묻는 질문
광명맘카페 물노리베이비는 몇 개월부터 가능한가요?
물노리베이비는 6~36개월 아기 전용 시설입니다. 36개월(3살) 넘어가면 이용이 불가능하니까 그 전에 충분히 즐기는 걸 추천해요.
물노리베이비에 있는 이유식을 먹어야 하나요?
아니에요. 이유식을 챙겨가면 당연히 그걸 먹여도 되고, 못 챙겨간 경우에만 본죽 이유식을 사서 먹이면 됩니다. 물론 맘마존에서 데워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해요.
광명맘카페 물노리베이비는 주말에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네이버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특히 주말에는 자리가 차는 편이라서요.
다음 달에도 한 번 더 가려고 해요. 우리 아기가 36개월 되기 전에 충분히 놀려고ㅋㅋ 광명에서 영유아랑 즐길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