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맘카페, 아이 데려가기 좋은 3곳 솔직 비교

요즘 우리 아들이 집에만 있으면 짜증을 낸다. 주말이면 “카페 가자!”는 소리뿐이다. 근데 맨날 키즈카페만 가기는… 뭐 아이는 즐거워하지만 엄마인 나는 지친다. 정신없고, 비싸고, 또 정신없다. 그래서 자꾸만 찾게 된 게 광주맘카페들이다. 아이도 가고 싶어하고, 나도 여유 부릴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한줄 요약: 광주맘카페는 감성 인테리어 + 편안한 분위기 + 주차시설이 기본. 야외공간을 함께 확인하면 실패 없음.

지난 몇 달간 직접 발품 팔아서 다닌 광주맘카페가 꽤 된다. 도지커피, 리턴포인트, 경성빵공장… 이름만 들어도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들이다. 다른 지역 카페도 봤지만, 광주 지역 카페들의 특징이 정말 명확하더라. 감성 + 기능성이 철저히 결합되어 있다는 뜻이다. 인테리어만 좋은 게 아니라, 아이들도 편안해하고, 엄마들도 실제로 머무를 수 있게끔 설계된 공간들이라는 거다.

처음엔 감동했다.

사실 서울에서 살 때는 카페 가면 커피 마시고 나갔는데, 광주에 와보니까 달랐다. 그냥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카페. 여유라는 게 있구나 싶었다.

광주맘카페, 뭐부터 봐야 하나요

광주맘카페를 고를 때 체크리스트가 있다. 우선 주차다. 이건 필수다. 주차가 안 되면 아무리 좋은 카페도 가기 싫어진다. 아이 데리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겨우 주차 찾을 힘은 없다.

다음은 분위기다.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인지를 본다. 이건 말로는 전달이 어렵다. 그냥… 느낌이다. (나만 이렇게 까다로운 건 아닐 거고ㅋㅋ) 어두침침한 카페는 절대 아니다. 자연광이 좋거나,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이거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편안한 분위기여야 한다.

광주맘카페 - a little girl sitting next to a woman at a table
Photo by Brian Wangenheim / Unsplash

세 번째는 쾌적한 환경. 화장실, 테이블 정리, 냄새… 아이 데리고 가니까 더 신경 쓰게 된다. 마지막으로 음료와 디저트의 품질이다. 여기까진 거의 습관처럼 체크한다.

음, 다 맞으면 거의 완벽한 광주맘카페다.

도지커피, 리턴포인트, 경성빵공장… 각각 뭐가 좋아?

직접 다녀본 3곳을 비교해본다.

도지커피(광주 서구 매월동)는 정말 대형카페다. 2층까지 있고, 공간이 장난 아니게 넓은 공간이다. 첫 방문 때 깜짝 놀랐다.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였는데, 그게 인테리어 때문만이 아니었다. 넓음 자체가 주는 안정감이 있었다. 아이가 뛰어놀아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곳. 주차도 잘 되고 (필수 조건 통과ㅇㅇ), 야외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면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딱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안한 분위기라 더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리턴포인트는 쌍촌동에 있는데, 분위기가 확 다르다. 모던하고 좀… 미니멀하다고 할까? 도지커피가 “편한 감성”이라면, 리턴포인트는 “세련된 감성”이다. 창가에 긴 테이블이 있어서 노트북하기 좋다고 유명하다. 엄마들 중에 “사색에 잠기기 좋은 카페“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뭐 서구 지역이 다 그런 경향이 있긴 하다.)

여기 에그타르트는 유명하다. 아메리카노는 무난하게 잘 뽑힌다. 디카페인을 먹었는데 진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 (근데 낮에 정카페인으로 마신 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음ㅋㅋ)

광주맘카페 - A woman sitting at a table using a laptop computer
Photo by Chenghe Huang / Unsplash

경성빵공장(경기광주 남한산성)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한옥 건물이고, 정원이 정말 잘 꾸려져 있다. 어느 숲속의 산장쯤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한옥과 잘~가꾸어진 연두연두한 정원이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 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다 편해한다.

경성크림라떼라는 게 있는데 (특히 강추다!), 부드러운 커피맛에 고소한 곡물맛이 살짝 난다. 아메리카노도 진하게 마시는 나한테는 좀 연했지만. 베이커리는… 모두 맛있다. 뭐 선택하든 후회 안 한다.

보부상인 우리의 니즈와 딱 맞는 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상 한 곳은 경기광주긴 하지만ㅋㅋ)

아이 데려갈 때 꼭 챙겨야 할 것

그런데 다 좋은 카페도 아이를 데려가면 달라진다. 우리 아이는 처음엔 잘 앉아있다가도 금방 지루해한다. (아이들 다 그런가?) 그래서 광주맘카페들을 고를 땐 “아이가 편안해할 수 있는 공간인지”를 먼저 본다.

도지커피의 넓은 공간은 정말 강점이다. 아이가 뛰어다니고 싶으면 (적당히) 뛸 수 있고, 야외도 있고. 엄마도 여유롭게 시간 보낼 수 있다는 게 최강의 장점이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경성빵공장은 이미 다양한 야외공간이 풍부하니까, 아이가 답답해할 염려가 거의 없다. 자연 속에서 보낸다는 느낌도 있고.

광주맘카페 - white ceramic mug on table
Photo by ManuelTheLensman / Unsplash

리턴포인트는… 음, 조용한 편이다. 엄마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좋지만, 아이가 활동적이라면? 살짝 들뜬 아이를 진정시켜야 할 수도 있다. (나는 또 그게 좋더라ㅋㅋ 한 시간이라도 조용한 곳에 있고 싶다는)

아무튼, 아이의 성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요즘 날씨도 좋으니까, 주말마다 다른 카페를 돌아다녀도 될 정도다. (관련 정보는 광주 관광청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광주맘카페는 모두 예약이 필요한가요?

대부분 자유방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경성빵공장은 주말에 붐빌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좋아요. 도지커피와 리턴포인트는 보통 언제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확인 추천)

아이들 기저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대부분의 광주맘카페가 화장실을 갖추고 있고, 세 곳 모두 깨끗한 시설을 유지 중입니다.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해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주차가 꼭 필요한가요?

광주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으니 주차가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세 카페 모두 주차 시설이 있거나 근처에 주차장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우리 아들이 또 “카페 가자!”라고 조르는 날이 올 때마다, 나는 이 세 곳 중 하나를 고르게 될 것 같다. 뭐, 캐피탈라이징하기로운 엄마의 삶이지만 ㅋㅋ 그래도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쉴 수 있으니까 나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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