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다홍웨딩에 대한 이야기다. 솔직히 남남북녀 결혼이라는 게 얼마나 일어나는지, 또 그게 얼마나 잘 풀리는지 궁금했던 입장에서, 최근 실제 성혼부부의 돌잔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진짜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네?)
한줄 요약: 다홍웨딩은 단순 매칭을 넘어 성혼 후 신혼생활까지 지원하는 남남북녀 결혼 전문회사로, 통일가족연합회와 함께 지속적인 정착 지원을 제공합니다.
인연을 만나 가족이 되다. 그 말이 왜 자꾸 계속 생각났는데, 결국 다홍웨딩의 철학이 그거더라. 단순히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을 소개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결혼 후까지 함께 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혼은 끝이 아닌 시작, 지속 지원의 철학
흔히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면 좋은 사람 만나고 성혼되면 끝이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다홍웨딩과 사단법인 통일가족연합회의 경우는 그게 아니었다. 다홍웨딩이 생각하는 남남북녀결혼은 성혼 계약서 한 장으로 끝나는 인연이 아닙니다. 상담부터 성혼 후까지, 그리고 아이를 낳고 첫돌까지도 함께하는 방식이다.
올해 8월 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일 2세 돌잔치가 그 증거다. 다홍웨딩 직원들이 직접 참석했고, 담당 상담사와 매칭을 담당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했다. 뭐 이런 일이… 처음 들었다. 한 번의 소개가 결혼으로 이어지고, 그 결혼이 한 아이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지켜본다는 게.
신혼 정착 지원, 임신·출산 시 상담, 취업 지원 같은 구체적인 도움까지 제공한다고 하니까.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규모 단체미팅에서 프라이빗 지역미팅으로, 차별화되는 만남
누군가 만들어놓은 방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홍웨딩이 먼저 시작하면 국내 남남북녀 결혼의 새문화가 됩니다. 최근 이 회사의 움직임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처음엔 국내 최초 대규모 남남북녀 단체미팅으로 시작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6회까지 진행했는데, 이걸 통해 수많은 커플들이 실제로 성사됐다고 한다. (뭐 단체 활동 다 좋긴 한데) 근데 이번에는 규모를 줄였다. 9월 5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릴 4대4 프라이빗 지역미팅이 그것.
남한 남성 4명, 북한 여성 4명. 단 8명을 위한 미팅이다. 참가비는 남성 50,000원, 여성 30,000원. 함께 웃고, 걷고, 체험하고, 식사하면서 상대방의 말투와 성격, 배려심과 생활 태도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짚라인, 스카이바이크 같은 체험도 있고, 바닷가에서 석양을 봐야 하고.
서로 마주 앉아 호구조사하듯 질문만 주고받는 딱딱한 방식은 이제 그만이라는 거다. 진짜 그런 말이 있잖아. 취미가 뭔가요 같은 뻔한 질문보다,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따뜻한 배려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더 잘 알려준다고.
아 그런데 요즘 날씨 때문에 대천 가는 게 좀 무서웠다. 8월 중순 더위는 미쳤으니까.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웨딩 촬영 준비, 현실적인 정보와 비용
웨딩 촬영을 앞두면 부케와 한복을 고민하게 되는데, 다홍웨딩 성혼부부들을 통해 알게 된 정보가 제법 구체적이었다.
생화 부케로 많이 선택하는 게 거베라와 스토크라고 한다. 거베라는 9,000원부터 12,000원 사이, 스토크는 약 18,000원 정도. 조화 부케는 보관이 쉽지만 촬영할 땐 생화의 싱싱함이 사진에 살아난다고. (부케변형? 셀프 부케의 제맛이라고 하더라.)
한복도 선택이 중요한데, 새색시 새신랑의 정석은 역시 흰색 저고리에 다홍 치마, 남편은 파란 저고리다. 근데 개성 있는 퓨전 한복도 늘고 있다고 한다. 흰색과 연보라, 핑크 색감을 섞는 식으로. 뭐 결국 본인 느낌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한 번은 정석을 봐두는 것도 좋다더라.
다홍웨딩, 비영리 기구와의 협력 모델
다홍웨딩 자체는 영리 결혼정보회사고, 통일가족연합회는 사단법인 비영리 기구다. 역할이 명확하게 나뉜다. 전자는 성혼 주선에, 후자는 성혼 후 정착 지원에. 이 두 조직이 함께 움직인다는 게 흥미로웠다. 인연 만남은 덤, 평생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 드립니다. 그 말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는 걸 돌잔치 현장 뉴스로 확인했다.
성혼 건수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의 삶이라고 했던 인터뷰 내용도 기억난다. 뭐 이렇게 말하는 회사가 또 있나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으니까. 고객 만족 최우선, 커플 성사 최우선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성사 후 지원 최우선에 더 가까웠다.
자주 묻는 질문
다홍웨딩은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요?
다홍웨딩 방수련 대표가 모든 대외 활동에서 자신과 가족의 이름, 얼굴을 공개하고 다니는 점이 투명성의 증거라고 본다. 또한 성혼부부의 돌잔치 같은 행사에 직원들이 직접 참석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통일가족연합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요?
경제 지원, 법률 상담, 취업 지원 등으로 성혼부부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다. 성혼 후 친정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4대4 지역미팅 참가비 외에 추가 비용이 있나요?
지역미팅 참가비는 남성 50,000원, 여성 30,000원으로 공지되어 있다. 숙박비, 프로그램 참가 비용 등이 포함되는지는 직접 다홍웨딩에 문의하는 게 정확하다. (참가비가 뭘 포함하는지는 보통 이 단계에서 명확히 해야 되는데)
마침내 지난주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다홍웨딩. 그 친구도 이제 다음 결혼식에 초대받았다고 했다. (이런 일들이 정말 계속 늘어나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