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즈로여성병원 제왕절개 입원기, 붓기 관리는 조리원 마사지가 답일까

출산 당일 아침, 나는 거울을 봤다. 셋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니 긴장과 설렘이 섞여 있었다. 역아라는 진단을 받았던 아기도 있고, 개복수술이 처음이라 두렵기도 했다. 그래도 천안 앙즈로여성병원에서 만날 시간이 왔다.

한 줄 요약: 천안 앙즈로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 후 3박 4일 입원했는데, 1인실을 선택하고 조리원 연계 산후마사지로 부종을 관리하는 게 출산 후 회복의 핵심이었습니다.

제왕절개 입원, 1인실을 선택한 이유

수술실에서 나온 건 오후였던 것 같다. 아이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엄청 조그만한 아이가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는데, 정말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하지만 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배를 누르는데 진짜 아팠다.

앙즈로여성병원 - persons hand on white textile
Photo by Benjamin Wedemeyer / Unsplash

입원실로 옮겨갈 때 원장님이 물어봤다. 상가뷰 1인실이냐, 공원뷰 1인실이냐, 아니면 다인실이냐고. (생각보다 선택이 많네?) 나는 상가뷰 1인실을 골랐다. 공원뷰가 2만원 더 비싼데, 제왕절개는 보호자의 도움이 진짜 많이 필요하거든. 다인실은 보호자가 쉴 공간이 없다고 했다. 솔직히 수술 당일은 누워만 있어야 하는데, 하반신 마취가 다 안 풀려서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첫날은 남편 사진만 보면서 밤을 새웠다. (진짜 길었음ㅠㅠ)

조리원 산후마사지, 붓기의 현실을 깨닫다

출산 2일차부터가 진짜였다. 미역국을 먹고 일어나려는데, 불로 달군 칼에 찔리는 느낌이었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고통에 다시 앉을 수도 일어설 수도 없고, 그냥 눈물만 주룩주룩. 아무 소리 안 내고 싶어도 그 순간엔 짐승 같은 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아기를 보겠다는 의지로 일어났다. 신생아실 면회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7시로 정해져 있었다. 움직이면 고통이 줄어든다더니, 정말 그랬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조리원에 들어갔을 때 가장 놀랐던 건 위치였다. 아주르852에스테틱이 같은 건물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면 된다고? (진짜 편했음) 좋은 향기도 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근데 거울을 봤을 때… 붓기가 정말 상상이상으로 심했다. 다리를 본 사람들마다 놀랐다. 무릎 꿇는 자세가 힘들 정도로 종아리가 특히 많이 부었었다.

앙즈로여성병원 - grayscale photo of woman hugging baby
Photo by Isaac Quesada / Unsplash

내가 계약한 조리원 패키지는 산후마사지 6회가 포함돼 있었다. 디톡스 1회, 윈백 2회, 수기케어 3회. 마사지 3회차 정도 받았을 때부터 붓기가 하루하루 빠지는 게 눈에 띄었다. 뭉쳐있던 부분이 풀리니까 몸이 정말 가벼워졌다. 유축하고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 안아주느라 다리 붓기 말고도 목, 어깨, 팔이 많이 아팠는데, 마사지를 받고 풀어주니까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시원하게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잠도 푹 자고, 몸도 마음도 엄청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좋았음) 마지막 회차를 받은 지금은 임신 전보다 붓기가 더 빠진 것 같다. 물론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2주라는 시간을 다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조리원을 나온 후 집에서 산후마사지를 받으려고 하면 출장비도 나가고, 아기 돌보면서 받기도 힘들다.

신생아실 면회, 첫 만남의 감정

신생아실은 4층이었다. 면회 시간은 정해져 있었다. 오전 11시, 오후 7시. (딱 정해진 거라, 시간을 맞춰야 한다) 팔찌를 제시하고 들어가니, 내 아기가 있었다. 정말 이쁜 천사였다. (엄마 찬양 들어와주셨나ㅋㅋ) 신생아실에서 나올 때마다 힘이 났다. 고통이 있어도 아기 생각하면 또 일어났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은 자연분만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산모도 많이 관리하고 있었다. 같은 병원에서 임신부터 출산까지 보는 게 무엇보다 안심이 됐다. 참고로 이 병원은 난임 전문 병원이기도 하다. 동결배아 이식이나 난자 채취 같은 시술도 제공한다고 했다. (내 경우엔 자연임신이었지만, 난임으로 고민 중이라면 한 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호학과 실습기관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서, 간호 수준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앙즈로여성병원 - woman lying down in a hospital bed
Photo by Alexander Grey / Unsplash

회음부 열상 주사(15만원)에 대한 상담도 미리 받았다. 자연분만을 할 예정인 분들은 이런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제왕절개는 꼭 1인실을 해야 하나요?

네, 보호자의 도움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앙즈로여성병원에서도 제왕절개 산모는 1인실을 권장했어요. 다인실은 보호자가 제대로 쉴 공간이 없어서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산후마사지가 부종 관리에 정말 효과가 있나요?

네, 저는 마사지 3회차부터 붓기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느꼈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조리원 2주는 회복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생아실 면회 시간이 정해져 있나요?

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은 오전 11시, 오후 7시로 정해져 있습니다. 모자동실 전까지는 신생아실에서 관리하고, 면회는 이 시간에만 가능해요.

산후 건강 관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보건복지부 모자보건 공식 정보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출산 후 첫 2주는 신체 회복의 전부였다. 앙즈로여성병원과 조리원, 그리고 산후마사지가 다 연결되어 있었다. 다음에 또 출산하게 될 일이 있다면 (물론 없으면 좋겠지만ㅋㅋ) 이번처럼 1인실에서 조리원 마사지를 빠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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