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리 강아지가 밤중에 갑자기 설사를 했어요. 일요일 새벽이라 대부분 닫아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의정부에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있더라고요. 그때야 깨달았음. 가까운 곳에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든든하다는 게.
한줄 요약: 해든동물병원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2차 병원으로, 강아지 진료는 높은 만족도를 받지만 고양이는 진료 환경과 스트레스 관리 방식의 차이로 평가가 갈립니다.
밤중에도 갈 수 있다는 게 최고
해든동물병원은 의정부점이랑 부천 신중동점 등에서 연중무휴 24시간을 해요.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다 보면 낮에만 아픈 게 아니잖아요. (진짜로) 갑자기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축 처져있으면, 밤 11시든 새벽 3시든 보호자는 불안해요.
그래서 생기는 차이가 크더라고요.
야간진료는 기본진료비 따로, 4만원 추가비용 따로. 검사비(엑스레이, 초음파, CT 등)도 당연히 별개. 근데 이 정도면 괜찮은 거 같아. 밤중에 정말 필요할 때 갈 수 있는 병원이 있고, 의료진도 있고, 장비도 있으니까.
시설도 깔끔했음.
1층은 너무 넓고 모던한 인테리어. 2층 진료실은 여러 개 구성돼있어서 대기 시간도 짧은 편. 배변패드 같은 거 구비해놨고, 보호자 대기 공간도 따로 있어서 진료 진행 과정을 볼 수 있음. (어린 강아지 데리고 가는 입장에선 이런 게 얼마나 고마운지…)
강아지는 진짜 별 5개 받을 자격 있음
우리 강아지를 본 의사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셨어요. 아직 어린 강아지라 자꾸 짖고 장난 걸어도 “어릴 땐 다 이렇다”면서 웃어주셨고. 질문 하나하나에 상세하게 설명해주셨고. (체계적인 설명을 받으니 방문할 때마다 만족스러워요) 이런 게 진짜 초보 보호자한테는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접종 영상도 보여주면서 “다음에 이 백신을 맞히는 거다” 설명해주고, 진료실 모니터에 사진도 띄워주고. 다들 우리 강아지를 귀엽게 봐주셔서 보호자인 나도 괜히 뿌듯했음ㅋㅋ 진료 받는 동안 부담이 덜했다고 해야 하나.
근데 고양이는 평가가 나뉘더라고요
같은 병원인데 왜?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괜찮을 것도 오히려 더 안 좋아지기 때문이에요. 진료실 안쪽에 가서 혼자 처치받으면 고양이가 비명을 질러댄다는 후기도 있고, 진료 후에 오히려 상태가 안 좋아진 경우도 있대요. 보호자가 옆에서 안정을 줄 수 없으니까.
고양이 전문 병원이면 이 부분을 신경 써주는데, 규모 큰 종합 병원은… 뭐 체계적이고 첨단화되어 있긴 한데 고양이한테는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괜히 저희 고양이만 고생시킨 것 같아서 후회하는 보호자들도 있더라고요)
다만 부천 신중동점에는 해든 캣클리닉이라고 고양이 전문 센터를 따로 운영해요. 오전 9시~오후 6시 동안은 캣클리닉에서, 그 외 시간은 본원에서 고양이 진료를 하는데, 이게 조금 다를 수 있어요.
CT, 초음파 같은 첨단 장비를 갖춤
해든동물병원의 강점 중 하나는 고급 진단 장비가 있다는 거예요. CT 촬영이 가능한 동물병원은 사실 많지 않거든요.
시댁 고양이가 귀 질환 때문에 CT를 찍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한 진단이 필요했어요) 약 63만원 정도 나왔대요. 마취 포함이지만. 복부 초음파 검진도 12만원. 비용이 크죠.
근데 비용이 문제가 아니었음. 귀 내부를 정확하게 봐야 하는 고양이라면 CT는 필수였어요. (다행히? 좋은 결과였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종양이 아니라는 거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초음파 검진도 내부 장기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됨.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동물병원에서 이 정도면 진짜 드문 경우예요.
자주 묻는 질문
해든동물병원 야간진료 추가 비용이 정말 4만원 나가나요?
네, 기본진료비에 별도로 4만원이 추가됩니다. 검사비(엑스레이, 초음파, CT 등)도 별도로 계산돼요. 방문 전에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부천점의 고양이 전문 센터는 언제 운영하나요?
해든 캣클리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합니다. 그 외 시간(야간·새벽·공휴일)에는 바로 옆 본원에서 고양이 진료를 하니까 참고하세요.
응급으로 밤중에 가도 괜찮을까요?
네, 24시간 연중무휴이니까 언제든 가도 됩니다. 다만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하고 가는 게 좋아요. (우리도 전화하고 갔거든요) 그리고 야간비용 4만원이 추가되는 거 미리 알아두면 마음의 준비가 됨.
아무튼 응급으로 반려동물 문제가 생기면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거 자체가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우리 강아지 건강하길 바라지만, 혹시 또 뭔가 있으면 또 갈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