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한축구화수선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지난주 겨울 동안 보관했던 축구화를 꺼내봤는데 스터드가 몇 개 부러져 있었습니다. 봄이 오면 시원한 밤 공기와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신발 상태가 이러니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새 축구화를 사야 하나 생각했어요.
한 줄 요약: 스터드 부러짐이나 구장 환경 불일치는 새 신발 구매 대신 대한축구화수선의 창갈이 수선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3.5~6만원대로 저렴합니다.
근데 축구화 가격이…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꽤 비싸잖아요. 이미 발에 길들여진 신발을 버리는 게 아깝기도 했고요. (이건 좀 낭비 같은 기분) 검색해보니 “축구화 수선”이라는 게 있었고, 서울 성동구에 대한축구화수선이라는 전문 업체가 있더라고요.
궁리 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스터드의 종류, 구장마다 다르다
수선을 알아보다가 처음 알게 된 게 스터드가 종류별로 나뉜다는 것이었어요. 천연잔디용 FG 스터드는 길고 깊게 박히는 구조고, 인조잔디용 AG 스터드는 좀 더 짧고 촘촘한 형태였습니다. 풋살화처럼 쿠션이 있는 TF도 있었어요.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을까요? 간단합니다.
구장에 맞지 않는 스터드 사용 시 미끄러짐, 접지력 불균형, 발목 부담이 발생합니다. 특히 국내는 천연잔디보다 인조잔디 구장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FG 스터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접지가 제대로 안 되고 발목에 계속 힘이 들어가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AG로 창갈이를 하는 거였습니다. FG보다 짧고 촘촘한 AG 스터드는 접지력을 넓게 분산시켜서 인조잔디에 훨씬 안정적이에요. TF는 더 쿠션감이 있어서 동호회 환경이나 장시간 플레이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발의 부담을 덜 수 있다니까, 나이가 들수록 이게 중요해 보였습니다.
대한축구화수선에 맡겨보다
결국 대한축구화수선에 연락했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4길 10 평화빌딩별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택배를 받는다고 해서 신발과 함께 수선 내용을 정리해서 보냈습니다.
일주일 후 신발이 돌아왔을 때 처음 느낀 게 “벌어짐 없이 아주 꼼꼼하다”는 것이었어요. 스터드가 균등하게 박혀 있었고 신발의 원래 형태가 잘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진짜 신기했음) 기존 착화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보였어요. 신어봤을 때도 제 발에 맞게 기존 감각이 살아 있었습니다.
구매한 지 오래된 축구화였는데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았어요.
창갈이 비용, 생각보다 합리적이다
창갈이 가격대는 3.5~6만원대라고 들었습니다. 제 경우엔 기본 AG 스터드 교체를 했는데, 택배료 포함해서 대략 4만 원대 정도였어요.
처음엔 “스터드만 바꾸는데 이 정도?” 싶을 수도 있지만, 이 작업이 얼마나 정교한 수공예 작업인지 알아보니 가격이 오히려 착한 편이더라고요. 예전엔 이런 업체가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그래서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괜히 지방에서 서울까지 보낸 이유가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축구화를 버리기보다는 환경에 맞게 다시 세팅해 오래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한 거니까요.
새로 구매하는 것과 달리, 수선하면 발에 길들여진 착화감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추가로 사이즈 조절도 해준다고 했어요. 길이는 맞는데 안에서 발이 놀 때는 인솔 보정과 뒤꿈치 고정 서비스로 착화감과 고정감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다니까, 이것도 나중에 필요하면 맡길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창갈이하면 기존 착화감이 많이 달라지나요?
아니요. 갑피와 안창은 그대로 두고 밑창의 스터드만 교체하는 거라서 기존 느낌이 대부분 유지됩니다. 다만 스터드 높이가 조금 낮아질 수는 있어요.
어떤 스터드로 바꿔야 할까요?
구장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조잔디 구장을 자주 사용하면 AG를 추천하고, 동호회에서 다양한 구장을 다니면 TF도 좋은 선택입니다.
지방에 사는데도 이용할 수 있나요?
네, 택배로 받아줍니다. 배송료는 왕복으로 청구되니까 미리 문의하고 보내는 게 좋아요.
요즘 날씨가 좋으니까 축구를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을 텐데, 가지고 있는 축구화를 한 번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드가 닳았거나 구장이 달라졌다면 새로 사기 전에 대한축구화수선을 먼저 찾아보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