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시어머니가 어디 조리원을 갈지 물어왔다. 나 얘기하면서 ‘침구가 편하다고 해도 사실 입원 중엔 밥이랑 간호사가 전부’라고 했더니 왠지 뭔가 놓친 게 있는 표정을 지으셨다ㅋㅋ 그때 생각해보니 마음편한병원에 입원했을 때 느꼈던 게 정말 그것뿐만은 아니었다.
한줄 요약: 마음편한병원은 침구의 포근함부터 신생아 관찰까지, 산모가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게 준비되어 있었다.
침구부터 모션베드까지, 호텔 입원 같은 경험
제왕절개 산모는 침대의 질이 진짜 중요한데, 마음편한병원 침대는 모션베드였다. 리모컨으로 척추 각도를 맞춰가며 올라올 수 있어서 배가 아플 때 손 안 쓰고도 몸을 일으킬 수 있다. (이거 없으면 고생 진짜 장난 아니다ㅠㅠ)
침구류는 엄청 푹신푹신했다. 원래 입원하면 침구가 뻣뻣할 줄만 알았는데, 베개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퇴원하고도 같은 제품 찾으려고 했을 정도다. 실제로 “이 베개 어딘 거예요?”라고 물어본 산모들도 있다고 함ㅋㅋ
침대 옆 기둥이 있는 방과 없는 방이 있는데, 나는 기둥이 있는 방이었어서 좀 답답했다. 근데 옆 방이랑 비교하니 뷰만 다르고 기능은 똑같더라고. (이건 운인가ㅠㅠ) 방 안에 정수기도 있어서 목말랐을 때 바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없어도 불편하지 않지만 있으니 정말 편한 종류의 것들이다.
병원밥이 아니라, 정말 먹고 싶은 밥
첫날 점심에 랍스터와 파스타가 나왔다. 타이밍 좋게 남편것도 같이 제공됐는데, ‘어? 이게 병원 밥?’이라는 생각이 진짜 들었다. 맛없는 병원밥에 비하면 천국이지 뭐ㅋㅋ
가끔은 보기엔 그럴듯한데 차가워진 상태로 나올 때도 있었고, 고집스럽게 원하지 않았던 음식이 나올 때도 있었다. 근데 대체로? 괜찮았다. 신나게 먹고 싶은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회복 중에 ‘아 밥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음식. 그게 입원 중엔 정말 중요하더라.
신생아 관찰이 산모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이유
마음편한병원에서 가장 감사했던 부분은 신생아 관찰 서비스였다. 새벽 5시가 되면 간호사 선생님이 와서 항생제를 놔주고 혈압·맥박·열을 체크한다. 6시가 되면 태동검사를 한다. 아기가 건강한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심리 안정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처음 아이를 낳은 산모라면 특히 그렇다. 신생아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 수 없을 때 불안감이 정말 크다. 그런데 마음편한병원은 매일 전문가가 신생아를 관찰해주고, “신생아실에서 계속 모니터링 중입니다”라는 말을 해준다. 이 말 하나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아기가 실제로 건강하고, 누군가는 계속 봐주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교수님 회진도 매일 돌아가신다. 아침마다 “밥 잘 먹고 물 많이 마시세요. 안정하세요”라는 말씀이 대수롭지 않게 들리지만, 입원 중엔 그게 가장 큰 위로다.
한편 한마음산후조리원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니 궁금해진다. 조리원과 병원은 다르다고 했으니까. 병원은 의료진의 개입이 높지만, 조리원은 스스로 아기를 돌보는 연습을 한다. 그래서 둘 다 거치는 게 좋더라. 처음에 병원에서 “아기 돌보는 법 안 배워도 되냐”고 물었는데 “조리원에서 배울 것”이라고 했다ㅋㅋ
마음편한병원 vs 한마음산후조리원, 위치가 진짜 중요했다
조리원은 병원과 가까운 곳을 찾았다. 처음엔 맘스힐과 한마음산후조리원 중에서 고민했다. 맘스힐 평판이 더 좋다고 해서… (근데 가격도 비싸더라고ㅠㅠ) 10주차에 상담 가니 벌써 예약이 마감됐다. 그래서 한마음산후조리원으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병원과 가까우니까 뭔가 답답할 때 바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정감이 있거든. 침구류는 역시 푹신푹신했고, 모자동실 시간도 잘 구성되어 있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음편한병원 입원비가 정말 비싼가요?
1인실 기준으로 대체로 평균 수준이다. 침구, 음식, 의료 서비스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니 미리 상담하는 게 좋다.
신생아 관찰 서비스는 필수인가요?
첫 출산이라면 정말 필요하다. 신생아가 건강한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마음편한병원에선 이걸 기본으로 해주니 좋다.
병원 입원과 조리원, 둘 다 가야 하나요?
개인차가 있다. 제왕절개라 회복이 힘들 땐 조리원이 정말 도움 된다. 마음편한병원 근처에 한마음산후조리원 같은 곳이 있으면 더더욱 추천한다.
지난주에 시어머니랑 다시 통화했는데, 내가 “침구는 침구인데 사실 의료진이 전부”라고 한 말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ㅋㅋ 침구도 중요하고, 밥도 중요하고, 간호사도 중요하고, 신생아 관찰도 중요하다. 마음편한병원은 그 모든 게 다 있었다. 둘째 낳으면 또 가고 싶을 정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