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시작한 지 한두 달 정도 지났을 때, 문득 혼자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부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플래너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상담을 들어간 곳이 바로 와이즈웨딩이었다.
한줄 요약: 와이즈웨딩은 상담비 3.3만원에 플래너 계약 시 차감되며, 플래닝피 22만원으로 본식 부케/부토니에와 동행 플래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합리적 업체입니다.
인생 한 번뿐인 중요한 일정인 만큼, 정말 누구와 함께 준비할지가 중요했다. 플래너의 미감과 감각이 결정 요소가 된다는 걸 뜻도 모르고 깨달았다.
처음에는 웨딩 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플래너를 만났지만, 첫인상과 신뢰감이 계약 결정에 엄청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음) 그러다 와이즈웨딩을 예약하고 직접 찾아가게 됐는데…
강남 도산대로 소봉빌딩 6층. 와이즈웨딩은 건물부터 다른 느낌이었다.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 마치 첫 상담이 아니라 친한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함이 있었다. 이게 바로 와이즈웨딩이 여러 블로그에서 계속 언급되는 이유인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박유리 실장이었다. 전 쇼호스트 출신이라 그런지 말씀을 진짜 잘하셨다.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홀려버리는 줄 알았음ㅋㅋ
무엇보다 극P 성향의 나에게도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상담비는 3.3만원.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현장 계약하면 계약금 30만원에서 차감된다고 했다.
200만원 드는데 플래너비가 뭐 하는 건가 했어
근데 진짜 놀랐던 건 비용 구조였다. 와이즈웨딩 플래닝피는 22만원인데, 여기에 본식 부케와 부토니에가 제공된다? 플래닝피 22만원 + 부케/부토니에 제공이면 사실상 무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동행 플래너를 원했던 이유는, 결혼준비를 더 꼼꼼하게 챙겨주실 플래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두 번의 상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촬영 때, 본식 당일… 계속 함께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근데 솔직히 200만원 드는 거 어차피 플래너 비용 몇십만 원이 크게 중요하진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르웨딩도 상담을 받아봤다.
르웨딩은 상담비가 5.5만원. 와이즈웨딩보다 2.2만원 비싼데, 예약도 어렵고 연락이 느린 편이라고 평판이었다. 물론 하이엔드 업체라는 평가는 맞았지만… (내 스타일엔 와이즈웨딩이 더 맞았다) 왜…셀프 하세요…?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플래너는 그 사람이 전부
플래너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업체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라는 걸 깨달았다. 와이즈웨딩도 여러 플래너가 있는데, 내가 선택한 건 김소미 플래너였다. 솜스냅이라 불릴 정도로 사진을 잘 찍고, 빠른 답변, 따뜻한 성품이 특징인데… 블로그에 비추후기가 정말 없었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다. AI급 비교를 해주신다는 후기들도 많았고.
극P인 내가 결정하기까지 정말 오래 고민했다.
처음엔 셀프로 준비하면 저렴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직접 드메 드레스 업체를 알아보다 보니… 본식 드레스만 해도 70만원대, 헤메도 70만원대. 여기에 촬영 드레스, 스튜디오까지 더하면 200만원은 기본이었다. 스냅 연계로 촬영 헤메, 드레스를 알아봐도 총 55만원. 본식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셀프 견적을 진짜 내봤다. 최저가 수준으로 본식+촬영 헤메 드레스 다 찍어도… 의…? 이렇게 해도 200은 그냥 넘네…? 심지어 업체 자체를 안 끼고 워크인으로 하면? 에? 헤메가 더 비싸네?
그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플래너 끼면 더 비싸지 않나 싶었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플래너를 끼면 촬영 전 드레스 투어, 촬영, 본식 전 드레스 가봉 일정, 본식 헤메, 기타 헤어 변형이나 소소한 타이밍까지 이걸 다 챙겨준다는 걸 알게 됐다. 비용은 오히려 셀프보다 저렴하기까지 함. 더채플앳대치 같은 현대적이고 우아한 웨딩홀에 맞는 드레스를 혼자 찾기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실제로 인스타에서 발견한 드레스들도 다 플래너 추천이었음)
비용 비교를 해보면 이렇다: 상담비 3.3만원(계약금에서 차감) + 계약금 30만원 + 플래닝피 22만원 = 약 50만원대의 추가 비용. 근데 이걸로 뭘 얻는가? 플래너가 4번 정도 동행해주고, 아이폰 스냅도 찍어주고, 촬영 전 드레스 투어, 가봉 일정, 본식 헤메 타이밍… 이런 걸 다 챙겨준다.
결론은, 어차피 비슷한 금액 드는 거 관심과 애정 받는 게 낫다는 거였다.
첫상담 후에도 단톡방을 만들어서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는데, 편안함이 다르다. 모르는 걸 척척 물어보면 확인해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이 정도면 플래닝피 22만원 내고 마음이 더 편해진 셈이다.
자주 묻는 질문
와이즈웨딩 상담비 3.3만원은 누가 내나?
상담비는 예약할 때 미리 입금하고, 현장에서 상담받으면 된다. 현장계약하면 계약금 30만원에서 상담비 3.3만원이 자동 차감되므로, 실제로는 26.7만원만 내게 된다.
플래닝피 22만원이면 결국 비싼 거 아닌가?
아니다. 22만원에 본식 부케와 부토니에가 제공되고, 4회 동행, 아이폰 스냅, 촬영 드레스 투어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셀프로는 200만원대가 드는데, 추가로 22만원은 오히려 저렴하다.
동행 플래너와 비동행 플래너의 차이가 뭔가?
동행은 촬영 때, 본식 당일 플래너가 직접 함께한다. 4회 정도 동행하며 타이밍을 챙겨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비동행은 상담만 받고 이후는 혼자 알아봐야 한다. 극P라면 동행이 필수다.
아무튼, 와이즈웨딩과 함께 결혼준비를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플래너의 미감이 내 웨딩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건 너무 중요한 깨달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