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갔는데, 주차 때문에 30분을 헤맸어요. 육아할땐 커피없인 못살아(!)는 말이 정말 공감되는 순간이었거든요. 당근마켓, 각종 맘카페랑 육아 톡방 들어가 보면 진짜 온통 인천의 좋은 카페들 이야기길래, 직접 발로 뛰며 인천맘카페를 확인해봤답니다.
한줄 요약: 주차 편하고 아이 환영하는 인천맘카페 5곳(월드킹, 타이니닷, 팥티오, 달리는 소금빵, 머치스커피)을 직접 다녀온 후기입니다.
그럼 실제로 발로 뛰며 찾은 인천의 맘 카페들을 소개할게요. 주차 공간부터 아이 친화적 시설, 신선한 음료까지 모두 확인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월드킹 계양점 – 아이 놀이기구 가득한 곳
인천 계양구에 있는 월드킹은 갓성비 좋은 대형 키즈카페예요. 430평이라고 하니까 진짜 넓더라고요.
첫 방문했을 때 입장하니까 회전그네, 자동차 타기, 주방 놀이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가 정말 많았어요. 13개월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가격도 1시간 9,000원이라 가성비가 정말 합리적이었습니다. 근데 여기 정말 좋은 게 지하주차장까지 있어서 주차 걱정이 없다는 거. 아이들 보기 좋은 자리도 구석구석 많아서 엄마가 쉬면서 아이를 볼 수 있어요.
평일 오후에 갔더니 한산했고, 아이가 회전그네를 타는데 아주 간신히 탔어요ㅋㅋ
신상 카페 타이니닷과 팥티오, 뭐가 다를까
신상 카페 두 곳을 방문했는데, 스타일이 꽤 달랐어요.
인천 미추홀구 주안의 타이니닷은 4층 건물로 1층에서는 매일 로스팅을 하고 있어요. 당일 베이커리도 아침에만 만들어서 신선함이 정말 다른 곳 같았습니다. 층별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특징인데, 1층은 로스팅 공장 같고 2층은 대화하기 좋고, 3층은 공부하기 좋은 느낌이더라고요. 커피도 직접 로스팅해서 그런지 고소하고 깔끔했어요.
반면 인천 부평구의 팥티오는 새로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물씬 났답니다. 주차장이 정말 넓어서 마음 편하게 들어갈 수 있고, 좌식부터 1인석까지 다양한 좌석이 있어요. 무엇보다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육아 중인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런 부분도 은근 중요하잖아요. 천장이 높아서 그런 건지 공간이 넓어서 그런 건지, 사람이 많은데도 시끄럽지 않은 게 인상 깊었어요. 여름에는 석류에이드, 겨울에는 팥이 들어간 디저트가 시그니처라고 했습니다. 카페 이름이 팥티오인 만큼 팥에 신경을 쓴 게 느껴지더라고요.
당근마켓 난리 난 달리는 소금빵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러는 거야! 싶어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달리는 소금빵에 호다닥 달려왔답니다. 멀리서부터 코를 찌르는 고소하고 달달한 버터 냄새가 진짜 대박이었어요.
소금빵 크기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고 통통하게 부풀어 있더라고요. 밑바닥 부분이 버터에 튀겨지듯 구워져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었습니다. 겉바속촉의 정석 같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버터 동굴의 크기는 기대했던 것보다 작았는데, 맛은 좋으니까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빵순이의 자존심을 걸고 평가해본다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포장해 오기엔 괜찮은 정도.
10년 된 머치스커피, 우리동네 사랑방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머치스커피는 약 10년 정도 된 동네 카페라고 해요. 그리스 느낌의 타일이 깔린 입구부터 친근한 느낌의 카페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여기의 청귤에이드는 진짜 강력 추천!! 수제청을 써서 만든다고 했는데, 제 직장 동료들도 몇 명이 여기 팬이 됐을 정도예요. 메뉴가 정말 많아서 커피뿐 아니라 밥메뉴도 팔아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어요(허니 브레드, 미숫가루도 있음). 아, 그리고 강아지 동반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것도 신나도 되나요?! 싶은 부분이었어요. 1층과 2층이 있는데 1층은 따뜻한 느낌, 2층은 공부하고 작업하기 편한 분위기더라고요. 단골 손님도 많은 것 같고, 요렇게 딱 동네에 따스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곳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래오래 장사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들 정도요.
자주 묻는 질문
인천맘카페 주차가 정말 중요한가요?
네, 아이와 함께 카페에 가다 보니 주차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카페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도 반으로 줄어들거든요. 위에 소개한 카페들은 모두 주차 공간을 강조했던 만큼 신경 써도 좋습니다.
아기의자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팥티오에서는 아기의자 구비를 명시했고, 다른 카페들도 문의하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상 카페와 오래된 카페 중 뭘 고르면 좋을까요?
신상 카페는 깔끔함과 새로운 경험을, 오래된 동네 카페는 편안함과 추억을 갖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편한 분위기도 중요하고, 혼자 여유 부리고 싶으면 신상 카페도 괜찮습니다. 기대치와 현실 사이에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지난주에 주차 때문에 30분을 헤맸던 그 날, 다시 가면 월드킹부터 머치스커피까지 제대로 된 인천맘카페를 고르고 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