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집에서 넷플릭스 보다가 갑자기 향수 광고가 나왔는데… 아 진짜 새로운 향수 하나 있어야겠다 싶었음. 날씨도 좋아지고 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아쿠아디파르마가 계속 언급되더라고요? 근데 종류가 진짜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완전 멘붕이었어요ㅠㅠ
그래서 직접 매장 가서 시향도 해보고 실제 후기들 찾아보면서 정리해봤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유니섹스 향수 위주로 추천하려고 해요. 진짜 시원하고 깔끔한 향이 필요한 분들한테는 딱일 것 같음!
참고로 아쿠아디파르마는 1916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시작된 브랜드예요. 노란색 원형 박스로 유명하죠~ 근데 지속력이 대체로 4-5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는 건 미리 알고 계세요. (이 부분은 좀 아쉬움)
TOP 1. 미르토 디 파나레아 – 지중해 바다 느낌 그 자체
진짜 이건 강추입니다. 지중해의 시원한 바다 느낌과 청량한 비누향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탑노트는 머틀, 바질, 레몬, 베르가못으로 시작해서 첫 향부터 완전 청량해요. 미들노트에서 자스민이랑 다마스쿠스 장미가 들어가는데, 꽃향기라기보다는 시원한 바닷바람 같은 느낌? 베이스노트의 주니퍼, 버지니아 시더우드, 앰버가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줘요.
용량은 30mL, 50mL, 75mL 세 가지로 나와있어요. 저는 30mL로 시작했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금방 떨어짐ㅋㅋ (아 그런데 이거 쓰다가 생각난 건데 요즘 향수 가격이 진짜 장난 아니네요)
되게 시크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남자가 써도 좋고 여자가 써도 완전 어울려요. 특히 여름철에 쓰면 혼자만 맡기는 정말 아까운 향인데… 솔직히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해요.
TOP 2. 콜로니아 에센자 – 시트러스만 하지 않은 남성 추천 향수
이건 남자들한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시트러스 우디 계열인데 너무 시트러스만 하지 않으면서 지속력도 괜찮은 편이에요. 인삼비누 느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뭔가 되게 깔끔하고 세련된 향이에요. 아로마틱 어코드 때문에 허브향도 살짝 나고요.
칼라브리아 베르가못, 레몬, 자몽이 탑노트고 미들에 로즈마리랑 장미가 들어가요. 베이스는 베티버, 패츨리, 머스크, 앰버.
지속력이 5시간 정도 되니까 아쿠아디파르마 중에서는 괜찮은 편? 근데 이건 좀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시향해보고 사세요!
TOP 3. 피코 디 아말피 – 은은한 여름 향수
미르토랑 같은 블루 메디떼라네오 라인인데,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미르토보다는 지속력이 살짝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뭐 그래도 여름에 쓰기엔 충분해요.
레몬이랑 베르가못 향이 강하게 올라오고, 시간 지나면서 은은한 꽃향기로 변해요.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체온이랑 섞이면서 향이 계속 바뀌거든요?
(근데 이것도 가격이…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써볼만은 해요)
TOP 4. 아란치아 디 카프리
오렌지 향이 메인인 향수예요. 상큼하고 활기찬 느낌? 아침에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을 때 뿌리면 딱이에요.
탑노트에 오렌지, 만다린, 카라브리안 베르가못이 들어가서 완전 상큼해요. 미들노트는 카다몸, 페티그레인이고 베이스는 캐러웨이, 머스크예요.
지속력은… 음 그냥 그랬음. 3-4시간 정도? 그래도 상쾌한 기분은 확실히 들어요!
TOP 5. 베르가모또 디 칼라브리아
베르가못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갓성비일 듯. 순수한 베르가못 향이 메인이라서 되게 깔끔해요.
탑노트가 칼라브리안 베르가못, 시트론인데 진짜 투명하고 맑은 향이에요. 미들에 진저, 시더가 들어가서 너무 가볍지도 않고요. 베이스는 베티버, 머스크로 마무리.
근데 이건 진짜 개인차가 클 것 같아요. 베르가못을 좋아하면 완전 사랑할 거고, 아니면… 뭐.
전체적인 후기
아쿠아디파르마는 확실히 여름철 시원한 향수로서의 매력이 있어요. 특히 차량용 방향제로도 많이 쓰더라고요? (저도 써봤는데 괜찮았어요)
다만 지속력이 아쉬운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요즘엔 떼시스 타입 향수도 많이 찾는 것 같던데… 정품 대비 10분의 1 가격에 오히려 더 좋은 지속력이라는 후기도 봤어요. (근데 이건 각자 판단이니까)
암튼 추천! 시향은 꼭 해보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