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자꾸 삼성전자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노사갈등, 파업, 성과급… 근데 정치인들 자산 신고서를 찬찬히 보다 보니 흥미로운 게 눈에 띈 거예요. 경제 지도층이 뭘 사는지를 알면, 뭐가 주가 나갈지도 어느 정도 보인다고 하잖아요.
한줄 요약: 5월 21일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두고, 정치인·고액자산가들은 왜 삼성전자와 팔란티어테크,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술주를 함께 보유할까요. 현재의 노사갈등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정치인 자산 신고서에서 본 투자 성향의 차이
6·3 지방선거 정치인들의 재산 신고서가 공개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차이가 훤히 드러났어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총재산 72억8961만원 중에서 증권에 25억8873만원을 투자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게 뭔 소리냐면, 전체 자산의 36%를 주식에 집중했다는 뜻이거든요.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을 우선하는 ‘적극 투자’ 성향이 맞네요.
당연히 국내 블루칩인 삼성전자도 포트폴리오에 있고요.
반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총재산 18억2390만원이고, 증권은 맥쿼리인프라와 삼성전자 등을 합쳐도 3035만원에 그쳤다고 했어요. (근데 생각해 보면, 자산 규모가 4배나 차이 나는데 증권 비중이 거의 없다는 건… 투자 철학이라기보다는 원금 부족 문제일 수도 있겠죠.)
미국 기술주 집중 매입, 고액자산가들의 선택
그런데 정말 눈에 띄는 부분이 따로 있어요.
Photo by Chad Stembridge / Unsplash
오세훈 후보의 증권 자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국내 대형주만 있는 게 아닙니다. 테슬라 503주를 매입했고,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배우자와 합쳐서 3788주를 보유 중이라고 했거든요. 팔란티어테크 비중이 훨씬 크다는 거죠. 그리고 과거에는 반도체의 핵심인 엔비디아도 상당량 보유했었는데, 지난해 대부분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테슬라와 팔란티어테크를 집중 매입했다고 합니다.
이걸 보니까, 단순히 “배당주 사고 자산 보호”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쪽으로 간 거 같아요. 삼성전자 같은 국내 안정주에도 투자하지만, 팔란티어테크·테슬라·엔비디아처럼 글로벌 기술주도 함께 가져야 한다는 생각 말이죠. 암호화폐 같은 대체자산도 소량 들어가 있고요.
뭐 이 정도 규모의 투자자들이 이렇게 움직인다는 건, 내가 미국 주식도 봐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니까요.
성과급 논란의 뿌리, 이익균점권
이제 좀 다른 주제로 넘어가봅시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창밖을 자꾸 보게 되긴 하는데, 어쨌든 본론으로)
5월 21일 삼성전자 총파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왜 노사가 이렇게 맞붙게 된 걸까요. 단순히 “성과급을 얼마나 줄 것인가”는 수준을 넘어서,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업이익 균점권”이라는 낡은 개념을 꺼내들었거든요.
Photo by Colin White / Unsplash
이게 뭔지 아시나요? 1948년 제헌 헌법에 규정됐던 항목인데, 근로자가 기업 이익의 일부를 나눠 갖는 권리를 말합니다. 근데 이건 1962년 개헌 때 삭제됐고, 거의 64년 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다가 이제야 다시 꺼내온 거예요.
당신이 회장이라면 “왜 내 기업 이익을 노동자한테 나눠줘야 하는가”라고 할 것 같고, 노동자 입장에선 “회사가 이렇게 벌어서 배당금까지 주면서 왜 우린 못 받는가”라고 할 수도 있죠. (솔직히 말하면 양쪽 주장 모두 이해가 가지만, 최근 성과급과 배당금 규모 차이를 보면 노조 입장도 전혀 무리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서 나온 ‘평행선’
5월 18일(오늘) 중앙노동위원회가 2차 사후조정을 열었어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협상하고, 내일 19일도 같은 시간 진행된다고 합니다. 5월 21일 총파업까지 남은 게 사실상 이 양일간의 협상이라는 뜻이거든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협상 중간에 취재진에게 “평행선”이라고 말했어요. 두 번을 반복했다고 하니까, 진전된 방향이 전혀 없다는 신호인 거 같습니다.
사측은 여명구 DS 부문 피플 팀장과 김형로 부사장이 ‘묵묵부답’이었고, 노조도 더 이상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여기서 신경 쓸 대목이 하나 있는데,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까지 나서서 “파국 막아야 한다”면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거거든요. 정치권까지 개입할 정도면, 이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죠.
Photo by Adam Śmigielski / Unsplash
5월 21일 파업이 터질까요. 아니면 마지막 순간 합의가 될까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남은 시간은 정말 얼마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전자가 정치인들의 자산에서 자주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배당이 높은 편이고, 주가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장기 보유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한국인에게 익숙하다는 것도 강점이죠.
팔란티어테크나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을 개인도 살 수 있나요?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환율 리스크와 기업 실적 변동을 고려해야 하긴 하지만요.
5월 21일 파업은 정말 터질까요?
5월 18~19일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재는 “평행선”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마지막 순간의 협상이 남아 있어요.
뭐 정리하자면, 삼성전자는 그냥 한 기업이 아니라는 거 같아요. 정치인들의 자산에서, 일반인의 관심에서, 노사갈등의 중심에서… 이 모든 곳에서 동시에 떠오르고 있거든요. 5월 21일 이후 소식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참고: [6·3 지선] 20억 이중섭 ‘소’ 부터 비트코인까지···후보들 이색 자산 ‘주목’ (womaneconomy.co.kr) · ‘삼전 출신’ 양향자, 노사타협 촉구 단식 돌입…”파국 막아야” (news1.kr) · ‘성과급 논란’의 뿌리…李대통령, 이익균점권 소환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