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분당에서 퇴원한 지 며칠, 조리원 차량이 나타났을 때 남편이 “이제 조리원 천국 들어간다~” 농담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천국? 미쳤다ㅋㅋ” 했는데, 판교 더리움산후조리원에서 실제로 2주를 보내고 나니 아… 그 2주가 진짜 소중했단 생각뿐이다.
한줄 요약: 더리움산후조리원은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무료 모유마사지(무제한), 아쿠아젯 회복시설이 강점이며, Executive 489만원부터 시작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10% 할인 가능하고, 임신 7-8개월 전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침대가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라클라우드 킹사이즈 모션베드. 이게 핵심이다. 제왕절개 산모는 뭐 이 침대 있고 없고가 정말 크다. (진짜 과장 아님)
낮에는 누워서 TV를 봐야 되는데, 침대가 일반 침대면 어디 기댈 곳이 없다. 근데 모션베드는 중간중간 각도를 조절해주니까 누운 상태로도 편하게 볼 수 있다. 밤에는 그냥 누우면 너무 편하고 잠이 솔솔 온다.
아기 안고 수유하느라 자세가 꼬여도 침대가 받쳐준다. 신기한 게, 처음엔 “침대야 별 거 아니겠지” 했는데 (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음ㅋㅋ), 조리원 다니며 다른 산모들 말 들어보니 다들 모션베드 때문에 여기 선택했더라.
제왕절개를 경험한 산모에게 모션베드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필수장비입니다. 더리움산후조리원의 라클라우드 킹사이즈 모션베드는 모든 객실(골드타워 스위트, Executive, 그랜드 스위트)에 동일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어느 등급을 선택하든 침대에서는 차별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각도를 조절하면 수유할 때, TV를 볼 때,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모두 편안합니다. 특히 제왕절개 후 처음 며칠간은 거동이 어렵기 때문에, 침대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좋은 침대의 가치는 이때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무료라는 게 진짜 큰일이다
부원장님이 직접 해주시는 모유마사지. 횟수 제한이 없다. 조리원 들어가기 전엔 “마사지? 뭐 별 거 아니겠지”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젖몸살이 생겼다. (아 진짜 싫다ㅠ)
처음엔 유선이 뭔지도 몰랐는데, 부원장님이 “여기가 막혔으니까 이렇게 풀어야 된다”고 직접 보여주셨다. 그 부분이 정말 좋았다. 다른 조리원 가격표를 보니까 기본 마사지 3회(산전 1회, 산후 2회)만 제공하는 곳이 많아.
그런데 더리움은 “힘들면 언제든 콜 하세요”라고 연락처도 주셨다. 이게 서비스 수준이지, 뭐.
결국 내가 마사지 받은 횟수는… (이건 좀 많았을 수도ㅋㅋ) 아무튼 횟수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다. 모유수유가 성공하려면 초반부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조리원에 있으면서 깨달았다.
회복시설로 시간을 날리는 건 아니지만
아쿠아젯으로 등, 다리, 엉덩이를 쏴줬을 때 완전 달랐다. 수유하다 보면 어깨랑 등이 뻐근한데, 이게 한 번 풀리니까 진짜 좋다.
아, 그리고 파라핀 손 관리도 받았다. 아기 안고 수유하는데 손목이 아프거든. 왜 이렇게 아픈지도 몰랐는데, 파라핀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니까 피부도 좋아지고 통증도 줄었다. 근데 내가 가장 자주 찾아갔던 건 역시 침대였다. (뭐 침대가 최고의 회복시설이니까)
참고로 신생아케어 비율이 1:3~1:4라고 했는데, 기저귀 갈 때마다 물로 닦아주고(물티슈 사용 안 함) 정말 친절하게 봐주셨다. 덕분에 기저귀발진이 처음엔 있었는데 조리원에서 완치됐다. (리베로 기저귀도 한몫한 듯)
가격이 아깝지 않은 이유
Executive 스위트가 2주에 489만원이다. 골드타워 스위트는 459만원, 그랜드 스위트는 519만원.
비슷한 판교 지역 조리원 중에 마벨르는 450만원대라서 “어? 더 싸네?” 했는데, 더리움이 외부인 출입을 아예 안 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투어도 못 하고, 손님도 못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게 사람에 따라 좋기도, 아쉬울 수도 있다.
당일 계약하면 10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그리고 성남사랑상품권을 미리 준비해두면 200만원 정도는 10% 할인된 가격에 결제할 수 있다. (이건 은근 큰 팁이다) 협력 병원이 제일 여성병원인 경우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까, 분만 병원이 중요하다.
분당제일산후조리원은 2주 기준 최고가 680만원대까지 올라가니까, 더리움이 그것보다 16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물론 소아과 회진 횟수(더리움은 주 2회, 분당제일은 주 5회)나 세부 시설이 다르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생각하면 더리움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
예약 타이밍, 이거 못 맞추면 후회한다
네, 진짜다. 요즘 조리원 예약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나도 임신 7주~8주쯤 예약했다. (그때도 좀 늦은 거였음)
더리움은 투어가 불가능해서 (감염병 예방 때문에) 온라인 정보와 후기만 보고 예약했는데, 다행히 실망이 없었다. 만약에 예약을 미뤘으면 내가 원하던 Executive 스위트를 못 탔을 거다. (진짜임ㅋㅋ)
모자동은 하루 2회(오전 8:30~9:20, 오후 18:30~20:00)인데, 이것도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제왕절개면 모자동이 힘들 수도 있으니까, 사전에 “못 할 수도 있다”고 알려달라고 문의하는 게 좋다. (실제로 나도 컨디션 안 좋을 땐 안 했음) 강제성 없다고 했던 부분이 정말 좋았다. 입소 예정일 31일 전까지는 100% 환불이 가능하니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그냥 일단 예약하고 나중에 취소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더리움산후조리원 모자동(모아함께시간)은 강제인가요?
아니다. 산모 컨디션이 안 되면 안 해도 된다. 실제로 나도 처음 며칠간은 제왕절개 회복 때문에 힘들어서 건너뛰었는데, 강제한다는 말은 없었다.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아기를 보여주는 시간이라 대부분의 산모가 참석하지만, 억지는 아니다.
더리움산후조리원은 당일 입소가 가능한가요?
어렵다. 더리움산후조리원은 시설 특성상 조기 예약을 강력 권장한다. 최소 임신 7-8개월 전(즉, 임신 초반)에 예약하는 게 좋다. 조리원 예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니까.
남편이 조리원에 상주할 수 있나요?
남편은 출입 가능하지만, 외부인은 출입 불가능하다. 투어도 안 된다는 뜻이다.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되, 다른 손님은 못 데려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임신 후기에 조리원을 고르느라 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난다. (뭐 그건 모두 그렇긴 함) 그래도 더리움에서 2주를 보낸 지금, 그 선택이 후회 없다고 확신한다. 남이 해준 밥, 남이 해준 빨래, 남이 해주는 마사지… 이게 정말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