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어떻게 탈지 한참을 고민했거든. 짐도 많고 피곤한 상태라 지하철은 별로고, 그렇다고 택시는 비싸고. 그때 떠올린 게 공항버스인데, 어짜피 타는 거 조금 싸게 타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조사해봤어.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게 정말 꿀팁인데, 다들 이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
한줄 요약: 인천공항공항버스예매는 버스타고·티머니GO 앱으로 미리 사면 18,000원에서 2,000~2,500원(약 11~14%) 절약 가능하지만, 출발 20분 전부터는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합니다. 앱 선택과 터미널 위치 확인이 여행 첫 단추입니다.
온라인에서 사면 진짜 이렇게 저렴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다. 공항에서 현장 구매하면 성인 기준 18,000원인데, 앱으로 미리 사면 15,500~17,000원까지 떨어진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반신반의했어. 2,000원이나 아낄 수 있는 꿀팁이라니. 커피 가격이라고요. 왕복이면 5,000원 벌 수 있는 건데, 그걸 왜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나 싶더라 ㅋㅋ
가격 비교를 해보니 이렇게 나왔어.
현장 구매: 18,000원 | KKday 앱: 17,000원 | 티머니GO: 대략 17,500원 | NOL(야놀자): 15,500원
근데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아? 바로 시간이다. 출발 20분 전부터는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다는 거지. 그 이후로는 공항 내 무인발권기나 매표소에 가서 정가로 사야 한다는 뜻. 미리 구매하니깐 커피값 벌었다구요.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중요한지는 좀 있다가 설명할게.)
버스타고 vs 티머니GO, 둘 다 써봤는데
앱은 크게 두 개를 많이들 쓴다. 하나는 버스타고, 또 하나는 티머니GO.
버스타고는 공항버스 예매 전문 앱 같은 느낌이라 인천공항, 김포공항 노선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출발지(인천공항 T1 또는 T2)를 고르고, 도착지를 선택한 다음 시간대를 고르면 끝. 좌석도 보여주니까 마음에 드는 자리 고를 수 있고. 근데 가격은 좀 비싸더라 (17,000원 정도).
티머니GO는 대중교통 통합 앱이라 버스·지하철·택시 다 예매 가능한데, 공항버스 할인이 꽤 괜찮아. 어짜피 티머니 카드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극 추천한다고들 하더라고.
근데 정말 싸고 싶으면 NOL(야놀자)를 써야 한다. 15,500원이 나왔을 때 눈이 띠용했음. 참고로 이 셋 다 모바일 승차권으로 QR코드만 찍으면 탑승 가능하니까 번거롭지 않아.
1터미널? 2터미널? 탑승 위치가 다르다는 것도 팁
이걸 모르면 헤맬 수 있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의 버스 탑승 위치가 완전히 다거든.
1터미널: 입국장에서 나오면 바로 1층이고, 같은 층에 공항버스 매표소와 탑승장이 있다. 실내 대기 공간도 제법 있어서 버스 올 때까지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 전광판에 노선, 시간, 탑승 위치가 다 나와 있으니까 헷갈릴 리가 없지. 무조건 9번 출구 방향만 기억하면 된다고 들었음.
2터미널: 입국은 1층에서 하는데, 버스 탑승은 지하 1층이다. 처음 가보는 사람들은 여기서 헷갈리는데, 1층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돼. 지하 1층도 매표소와 대기 공간이 있는데, 1터미널보다는 대기 공간이 조금 적다고 하더라고. (내 생각엔 여유있게 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버스 탈 때 캐리어는 기사님이 싣고 내려주니까 무거운 짐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지 않아도 직행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게 리무진버스의 최강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좌석이 진짜 푹신해서 여행 피로를 한 번에 풀 수 있고. 자다가 눈떴는데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게 이 버스의 장점이지. 강남/서울 시내행 기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리니까, 꿀잠을 자며 공항으로 슝~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출발 20분 전에 예매하면 안 되나요?
안 된다. 20분 전부터는 온라인 예매가 마감된다. 그 이후로는 공항 내 매표소나 무인발권기에서만 구매 가능한데, 가격은 현장 정가 18,000원이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예매하거나 미리 앱에서 끊어두는 게 필수.
온라인 예매한 표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QR코드가 담긴 모바일 승차권이 앱에 뜬다. 버스 탈 때 그 QR코드를 운전사님 앞의 기계에 찍으면 끝. 별도로 종이 표로 교환할 필요 없다. (아, 근데 일부 노선은 매표소에서 교환해야 할 수도 있으니 앱에서 확인해 두는 게 좋아.)
버스가 자주 와요?
노선마다 다르다. 서울 강남 방향(6703번 같은) 노선은 배차 간격이 짧은 편이지만, 지역으로 갈수록 간격이 길어진다. 예를 들어 오산·안성 방향 8834번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했던 걸로 기억해. 도착 전에 시간표를 꼭 확인하는 게 좋다.
여행의 첫 단추를 제대로 채워보자
반짝이는 여행되세요. (뭐, 공항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가 이미 여행의 시작이긴 하지만 ㅋㅋ) 인천공항공항버스예매 하나 제대로 해 두면 피로도도 줄이고, 돈도 절약하고, 마음도 편해진다. 다음에 가면 난 꼭 앱으로 미리 사 두고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