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신용점수 올리기, 모르고 하는 3가지 실수

지난주에 대출 상품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연봉도 비슷하고 근무 년수도 비슷한 친구와 금리가 0.5%p 이상 차이 나더라고. (진짜 충격이었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신용점수 때문이라고. 겨우 점수 때문에? 싶었는데 알아보니 대출 몇 억 원짜리에서는 그 차이가 연간 수백만 원대로 벌어진다더라.

한줄 요약: KCB신용점수는 현재의 신용거래 형태를 중시하기 때문에,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피하고 신용카드 사용률을 30~50%로 유지하면서 토스·카카오페이로 비금융 정보를 제출하면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곧 매달 계좌에서 나가는 생돈(이자 비용)의 크기를 결정하는 거대한 자산인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점수를 깎아먹는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더라. 아무튼 오늘은 내가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 봤다.

KCB신용점수와 NICE, 대체 뭐가 다를까

우리나라의 신용평가사는 크게 두 곳이다. KCB(올크레딧)와 NICE(나이스평가정보)인데, 같은 사람인데도 점수가 수십 점씩 차이 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유는 간단하다. NICE는 과거에 빚을 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잘 상환했는지를 중점으로 본다. 반면 KCB는 지금 당신이 신용카드를 어떤 형태로 쓰고 있는지, 부채가 위험하진 않은지 같은 현재의 거래 형태를 38%의 높은 비중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 연체가 있었던 사람이라도 요즘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면 KCB 점수는 그래도 올라간다. (나만 그런가 싶지만) 반대로 연체 이력은 없지만 카드론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KCB 입장에서는 요즘 자금 사정이 불안하다고 판단하는 거다.

KCB신용점수 - man holding a smartphone near the window
Photo by Thom Holmes / Unsplash

KCB 1등급 기준은 942점 이상이고, NICE는 900점 이상이다. KCB가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이라는 뜻인데, 이게 뭐… 아무튼 두 점수를 동시에 관리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신용점수를 깎아먹는 3가지 행동, 당신이 하고 있지 않나

KCB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원인을 정확히 알면 그걸 피하기만 해도 점수를 지킬 수 있다. 내가 조사한 결과, 가장 위험한 행동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 두 가지 서비스를 사용하는 순간 금융사들은 당신이 급전이 필요한 고위험 상태라고 판단한다. 단 한 번의 이용으로도 KCB신용점수가 수십 점씩 하락할 수 있다. 내 주변에도 어쩔 수 없이 카드론을 한 두 번 썼다가 점수가 깎이는 걸 봤다. (좀 황당했음) 거기다 리볼빙까지 겹치면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고 하더라. 점수 회복에 1년 이상 걸리는 사람도 있다는 거.

사소하게 넘긴 휴대폰 소액 결제나 공과금 같은 단기 연체도 치명적인 범인인데, 5영업일 이상 지속되면 금융 생태계 전체에 공유되고 3~5년간 발목을 잡는다. 10만 원 미만이라도 상관없다. 그냥 늦으면 안 되는 거다.

두 번째, 신용카드 한도 대비 높은 소진율. 한도가 500만 원인데 매달 450만 원씩 꽉 채워 쓴다면? 금융권은 이를 자금 압박이 심한 신호로 해석한다. 반대로 한도를 1,000만 원으로 높여두고 300만 원만 쓰면 훨씬 안정적인 신호가 된다. 신용카드 한도는 높이되 사용률은 30~50% 이내로 유지하는 게 정석이다.

KCB신용점수 - white and blue magnetic card
Photo by Avery Evans / Unsplash

세 번째, 다중 채무와 고금리 대출.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권 대출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면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다. 이런 경우 고금리 대출과 오래된 대출부터 순서대로 정리하는 게 현명하다.

KCB신용점수 빠르게 올리는 실전 방법

근데 이미 점수가 낮다면? 지금부터 올릴 수 있다. 경험상 가장 빠른 효과를 보는 방법들이 있다.

일단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금융 앱을 켜서 ‘신용점수 올리기’ 메뉴를 찾자. 거기서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같은 공공 데이터 납부 이력을 제출하면 된다. 클릭 몇 번이면 끝난다. 금융 거래 이력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라면 이 방법만으로도 몇십 점이 호화창 반염되듯 빠르게 올라간다. (진짜 신기함) 6개월마다 갱신해 주면 계속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KCB 올크레딧 홈페이지의 신용성향분석 설문이다.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총 6회를 완료하면 분석 결과에 따라 최대 30점까지 가산받을 수 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할 만하다.

네이버페이로는 NICE와 KCB 신용점수를 동시에 조회할 수 있고 신용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신용관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조회만 해도 떨어진다던 신용점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11년 이후 제도가 바뀌어서 개인이 단순 조회하는 건 아예 반영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사람들이 고신용 구간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

KCB신용점수 - a calculator and a pen sitting on top of a piece of paper
Photo by Aaron Lefler / Unsplash

마지막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효과적이다. 카드론이나 제2금융권 대출을 제1금융권 신용대출로 바꾸면 부채의 위험도가 낮아져서 KCB신용점수가 한 달 만에 50점 올라가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자주 묻는 질문

신용점수 조회하면 진짜 떨어질까?

아니다. 본인이 금융 앱에서 직접 조회하는 건 점수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금융사가 대출 심사를 목적으로 조회할 때만 영향을 미친다.

KCB와 NICE 중 뭐가 더 중요한가?

금융사마다 참고하는 신용평가사가 다르기 때문에 둘 다 관리해야 한다. 특히 대출을 고려 중이라면 두 점수 모두 높이는 게 유리하다.

신용점수는 한 번에 얼마나 올라간다고?

비금융 정보를 제출하면 몇십 점이 한두 주 안에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카드론 같은 위험 행동의 영향은 회복하는 데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의외로 신용점수는 복잡한 재테크보다 기본 관리가 더 중요하다. 떨어질까 봐 두려워 숨기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열어보며 관리하는 습관. 지금부터라도 신용 흐름을 꾸준히 관리해두는 게 훨씬 유리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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